Order and Chaos

이진우 사진展   2004_1126 ▶ 2004_1207

이진우_Order of Chaos 1/10(서울)_디지털프린트_100×100cm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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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126_금요일_05:00pm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번지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역사가 토인비는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라고 말했다. 즉 다시 말해서 자연의 도전에 대한 인간의 응전이 바로, 인간 사회의 문명과 역사를 발전시키는 바탕이 된다고 한 것이다. 과거의 찬란했던 문명이 어떠한 연유에서 땅 속에 묻혔다가 고고학자들의 발굴을 통해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시간에 의해 파괴된 문명을 접하게 된다. 자연의 습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정된 방향으로 흐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도시는 불안정한 것일 것이다. 즉 도시의 붕괴는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가는 과정으로 설명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명의 유지자인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반대로 해석될 것이다. 자연에 대한 도전과 응전의 산물이 문명이라면 자연이란 불안정을 초래하는 요소이고 이 불안정을 안정하게 유지하는 힘이 인간의 의지일 것이다. 그러한 산물의 도시는 자연의 질서와 대립되는 인간의 질서 사이에 위치한 기념비적 성격을 가진다.

이진우_Order of Chaos 3/10(서울)_디지털프린트_100×100cm_2002
이진우_Order of Chaos 4/10(서울)_디지털프린트_100×100cm_2002
이진우_Order of Chaos 6/10(서울)_디지털프린트_100×100cm_2002
이진우_Order of Chaos 9/10(서울)_디지털프린트_100×100cm_2002

한정된 공간 속에 포화 될 정도로 밀집된 건물들. 자연의 의지는 이 지역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 영향은 개별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낡고 약한 건물들은 붕괴가 빠르게 혹은 반대의 경우는 느리게) 이로 인해 한정 된 공간 안에서 낡은 건물은 자연스럽게 소멸하고 그 공간에 퍼즐을 맞추듯이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서 마치 시대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때 각각의 건축물은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듯이 자연스럽게 주위에 거슬리지 않게 하려는 무의식적 동화의지로 일정한 질서를 가지게 된다. 건축물 개체(個體)는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에 부합하려는 의지를 가지는데, 혼돈 속의 질서(Order of Chaos)는 한 공간에 여러 시대의 건물들이 중첩되며 일어나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향해 가는 개체의 동화의지를 말한다.

이진우_Chaos of Order 1/20(Karlsruhe)_디지털프린트_100×200cm_2003
이진우_Chaos of Order 2/20(Karlsruhe)_디지털프린트_100×200cm_2003
이진우_Chaos of Order 7/20(Karlsruhe)_디지털프린트_100×200cm_2003
이진우_Chaos of Order 9/20(Karlsruhe)_디지털프린트_100×200cm_2003
이진우_Chaos of Order 20/20(Karlsruhe)_디지털프린트_100×200cm_2003

불안정을 초래하는 자연의 의지에 맞서기 위해서 건축물은 "견고해야 한다" 라는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 이 견고함은 잘 짜여져 있는 인위적 질서와 뜻을 같이한다. 견고함을 지키기 위해서 건축물을 구성하는 개체는 특성의 희생을 요구 당하고 질서를 부여한다. 이러한 질서 안에서 개체의 특성과 자유의지(선택)는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 질서와 나란히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즉 질서 속의 혼돈(Chaos of Order)이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란 큰 틀 속에 잠재되어 있는 건축물 개체 각각의 고유한 특성, 즉 건축물의 개성을 질서 속의 혼돈이라 말한다. ● "Order and Chaos" 에서 질서와 혼돈은 인간과 자연간에 대립과 공존으로 만들어진 상황들 속에서 집합체와 개체간의 동화의지와 개성을 말한다. 이 번 전시는 그 것을 중심으로 표현한 시각적이고 내재적인 현상을 나타낸 작업이다. ■ 이진우

Vol.20041126a | 이진우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