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展   2004_1119 ▶ 2004_1128

가메이 후미오_전사들_16mm/b&w_01:06:00_1939_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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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기획_일주아트하우스_일본국제교류기금_서울문화센터 프로그래머_김정아 / 진행 및 홍보_이영자

후원_태광그룹 흥국생명

관람료 / 4000원(현장구매만 가능합니다)

강연 및 대담 / 2004_1127_토요일_03:30pm_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전망_사토 마코토 일본 국제교류기금 이연홀(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226번지 흥국생명빌딩 Tel. 02_2002_7777

한 세기 동안 제국주의 침략 국가에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로 빠른 변모를 보여 왔던 일본. 사회를 담는 거울인 다큐멘터리에 기록된 일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 일주아트하우스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공동주최하며 2005년 한ㆍ일 우정의 해 사전 행사(pre-event)로 지정된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은 전쟁과 근대화로 얼룩진 일본의 20세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16편(11명의 감독)을 소개합니다. ● 제국주의 전쟁의 가해자이며 원폭 피해를 입은 유일한 국가이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주변 국가들의 놀라움을 샀던 일본의 모습이 이 작품들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본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품들과, 최근작을 아울러 상영함으로써 일본다큐멘터리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가메이 후미오_고바야시 잇사_35mm/b&w_00:27:00_1941_still
하니 스스무_교실의 아이들_35mm/b&w_00:30:00_1955_still
하니 스스무_그림 그리는 아이들_16mm/b&w_00:38:00_1956_still
쓰치모토 노리아키_어느 기관사 조수_35mm/b&w_00:37:00_1963_still
쓰치모토 노리아키_길 위에서_35mm/b&w_00:54:00_1964_still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하니 스스무의 『교실의 아이들』과 『그림 그리는 아이들』은 1950년대 영화 기술이 그다지 발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메라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된 다큐멘터리로, 1950년대 일본 교육 현실을 볼 수 있는 문화사적 가치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기술적,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하니 스스무 감독은 이후 쓰치모토 노리아키등 후대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 감독이었습니다. ● 폐막작으로 상영되는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은 오가와 신스케라는 말이 필요없는 다큐멘터리 거장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 중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은 오가와 감독이 나리타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산리주카 농민들의 투쟁을 담은 『산리주카 7부작』을 제작하고 난 뒤, 1977년 이후 야마가타 현 마기노 마을에서 진정으로 농민이 되어 농사를 지으며 농민의 삶을 담은 작품인 『마기노 마을 이야기(1985)』를 제작하던 중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마기노 마을에 냉해가 닥쳐 벼농사를 망치자 그 냉해의 원인을 파헤치고 후루야시키 마을로 이주하여 그곳에 남은 여덟 가구의 사연을 담은 기록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농민에게 쓰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한 이 거장 감독의 인간적인 깊이와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설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11월 27일 (토) 3시 30분 일본국제교류기금 이연홀(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3층)에서 개최되는 이 강연회는 최근 일본 다큐멘터리 역사에 대한 저술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사토 마코토 감독(아가강에 살다)이 강연할 예정입니다.

이마무라 쇼헤이_일본 전후사: 마담 옹보로의 생활_16mm/color_01:45:00_1970_still
이마무라 쇼헤이_가라유키 상_color/16mm_1973_still
하라 가즈오_극사적 에로스_16mm/b&w_01:35:00_1974_still
신도 가네토_어느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의 기록_16mm/color_02:30:00_1975_still
오가와 신스케_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_16mm/color_03:30:00_1982_still

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 ●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에 소개되는 16편의 작품들은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일본을 담아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쟁과 산업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냅니다. 일본의 20세기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 두 화두는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가메이 후미오와 하라 가즈오,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품들에서 논쟁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 가메이 후미오의 『전사들』은 일본이 제국주의 전쟁을 치루던 193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당시 유일하게 반 군국주의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메이 후미오는 전쟁 시기, 작품들의 체제비판적인 성격으로 인해 구속되었던 유일한 예술인이었습니다. 또한 하라 가즈오의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와 이마무라 쇼헤이의 『일본 전후사: 마담 옹보로의 생활』과 『가라유키 상』에서는 한 개인의 삶에 드리워진 전쟁의 그림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천황의 전쟁책임을 묻기 위해 고독한 싸움을 하는 한 퇴역군인을 찍은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와, 전쟁시기 인력수출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곳곳에 보내졌던 창녀들의 전후의 삶을 기록한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들은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난 소외된 사람들에게 전쟁이 미친 영향과 그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 또한 산업화로 인한 수은중독 증상인 미나마타 병에 대한 기록들로 유명한 쓰치모토 노리아키의 데뷔 연작 『어느 철도 기관사 조수』와 『길 위에서』는 산업화의 길목에 서 있는 일본인들의 노동과 삶을 역동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사토 마코토 감독의 『아가강에 살다』는 아가강 유역의 미나마타 병 환자들의 지난한 투쟁과 산업화로 인해 노인만 남아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생명력 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라 가즈오_천왕의 군대는 진군한다_16mm/color_02:02:00_1987_still
존 준커만_우민추: 노인과 바다_16mm/color_01:50:00_1990_still
사토 마코토_아가 강에 살다_16mm/color_01:55:00_1992_still
데라다 야스노리_내 아내는 필리핀 여자_16mm/color_01:40:00_1993_still
김덕철_건너야 할 강_16mm/color_01:30:00_1994_still

가메이 후미오, 하니 스스무, 쓰치모토 노리아키, 이마무라 쇼헤이, 하라 가즈오, 오가와 신스케, 신도 가네토, 사토 마코토, 존 준커만, 김덕철, 모리 야스유키, 데라다 야스노리 이번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들과 감독들 면면은 다큐멘터리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일본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대변합니다. ● 일본 다큐멘터리의 역사의 중요한 감독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하니 스스무, 쓰치모토 노리아키, 하라 가즈오, 오가와 신스케 감독 뿐 아니라 극영화로 많이 알려진 이마무라 쇼헤이와 일본 독립영화계의 대부 신도 가네코 감독, 그리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다큐멘터리의 대부 가메이 후미오감독 에서부터 중견감독인 존 준커만, 사토 마코토, 신예감독 김덕철, 모리 야스유키 데라다 야스노리로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의 작품들은 수많은 영화애호가들을 매혹시킬 꿈의 필모그래피를 이루고 있습니다. ● 특히 이번 영화제의 화제작이 될만한 『극사적 에로스』는 하라 가즈오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찍는 대상을 다루는 과격하고도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또 다른 흥미를 이끕니다. 『극사적 에로스』는 자신의 전처의 사생활 깊숙이 카메라를 들이댄 작품으로 그녀의 독특한 삶 뿐 만 아니라 감독 자신의 사생활마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사적(私的) 다큐멘터리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그의 작품세계와 삶을 취재한 신도 가네토의 『어느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의 기록』은 한 예술가에 관한 세밀하고도 사적인 기록입니다. ● 이번 영화제는 일본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문화사적으로 점검하는 작품도 눈에 띄는데, 노암 촘스키의 강연을 취재한 『파워 앤 테러』로 알려진 존 준커만 감독(일본 거주 미국인)의 『우민추: 노인과 바다』는 청새치를 작살로 잡는 전통적인 어로방식과 어촌의 풍습을 차분히 담은 문화인류학적 보고서이며, 데라다 야스노리의 『내 아내는 필리핀 여자』는 일본인 영화감독과 필리핀 이주노동자의 결혼을 다루면서 아시아 이주노동자와 일본 사회가 겪는 갈등을 사적인 측면에서 다룬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 일주아트하우스

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 상영일정

개막작_2004_1119_06:00pm_교실의 아이들 / 그림 그리는 아이들 폐막작_2004_1128_06:00pm_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2004_1119_금요일_01:00pm_아가강에 살다 2004_1119_금요일_03:30pm_우민추: 노인과 바다 2004_1119_금요일_06:00pm_교실의 아이들 / 그림 그리는 아이들

2004_1120_토요일_11:30am_전사들 / 고바야시 잇사 2004_1120_토요일_01:00pm_어느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의 기록 2004_1120_토요일_03:30pm_길 위에서/어느 기관사 조수 2004_1120_토요일_06:00pm_천왕의 군대는 진군한다 2004_1120_토요일_08:30pm_건너야 할 강

2004_1121_일요일_11:30am_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2004_1121_일요일_03:30pm_극사적 에로스 2004_1121_일요일_06:00pm_일본 전후사: 마담 옹보로의 생활 2004_1121_일요일_08:30pm_내 아내는 필리핀 여자

2004_1122_월요일_01:00pm_천왕의 군대는 진군한다 2004_1122_월요일_03:30pm_길 위에서 / 어느 기관사 조수 2004_1122_월요일_06:00pm_교실의 아이들 / 그림 그리는 아이들 2004_1122_월요일_08:30pm_가라유키 상

2004_1123_화요일_01:00pm_전사들 / 고바야시 잇사 2004_1123_화요일_03:30pm_극사적 에로스 2004_1123_화요일_06:00pm_어느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의 기록 2004_1123_화요일_08:30pm_아가강에 살다

2004_1124_수요일_01:00pm_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2004_1124_수요일_06:00pm_가라유키 상 2004_1124_수요일_08:30pm_우민추: 노인과 바다

2004_1125_목요일_01:00pm_전사들/고바야시 잇사 2004_1125_목요일_03:30pm_내 아내는 필리핀 여자 2004_1125_목요일_06:00pm_건너야 할 강 2004_1125_목요일_08:30pm_일본 전후사: 마담 옹보로의 생활

2004_1126_금요일_01:00pm_우민추: 노인과 바다 2004_1126_금요일_03:30pm_어느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의 기록 2004_1126_금요일_06:00pm_길 위에서 / 어느 기관사 조수 2004_1125_목요일_08:30pm_교실의 아이들 / 그림 그리는 아이들

2004_1127_토요일_11:30am_가라유키 상 2004_1127_토요일_01:00pm_아가강에 살다 2004_1127_토요일_06:00pm_천왕의 군대는 진군한다 2004_1127_토요일_08:30pm_극사적 에로스

2004_1128_일요일_11:30am_건너야 할 강 2004_1128_일요일_01:00pm_일본 전후사: 마담 옹보로의 생활 2004_1128_일요일_03:30pm_내 아내는 필리핀 여자 2004_1128_일요일_06:00pm_일본국 후루야시키 마을

Vol.20041119a | 역동의 기록, 매혹의 필모그래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