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가花만사성

한국여성사진가협회(KOWPA) 2004년 기획展   2004_1110 ▶ 2004_1116

김영란_항아리 속 엄마_혼합매체_설치_40×50×130c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4_1110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영란_김정임_류기성_서숙경_서인숙_신옥_양혜정_윤선미_윤은숙_이경애 이재남_이주영_정소영_조정화_조주은_주혜진_최경자_허현주_황숙희

책임기획_임안나 / 큐레이터_김정언

덕원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02_723_7771

"新 가花만사성"은 2004년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 문화, 경제 현상의 주체이자 대상인 "가족"의 모습을 사회적 가치평가의 시선이 아닌 한 개인의 감정적 시선으로 채집하고 발설한다. ● 1차 사회집단으로서의 가족의 역할과 책임은 모든 사회 현상의 부정적 변화와 결과에 대한 책임 대상으로 너무 쉽게 지목되어왔다. 그리고 분명 여성에게 그 책임을 묻는 편이 비교적 용이하였다. 사회문제의 생성지나 해결점의 대상이 아닌 한 인간의 복잡하고 미묘함으로 가득찬 감정적 대상으로의 가족은 이 전시를 통해 거창한 이데올로기나 형태와 규범이 아닌 각각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류기성_我_디지털 프린트_50×70inch
서숙경_운명_디지털 프린트_20×16inch
서인숙_향기1_디지털 프린트_26×30inch
양혜정_다롱이네 집_혼합매체_설치
윤선미_결혼, 이혼, 그리고..._혼합매체_설치, 31×21inch
윤은숙_네버랜드_디지털 프린트_8×10inch
이경애_나, 어릴적에_디지털 프린트_100×80cm
이재남_잉태_디지털 프린트, 혼합매체_92×130cm

가족에 대한 우리의 과도기적 환상과 고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요즘 한국의 TV 드라마를 보면 출생의 비밀로 인한 갈등과 정상적(?)인 형태의 가족과 비정상적인(?) 가족 간의 대립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과거 지향적이며 획일화된 시각으로 바라본 가족의 조건은 항상 해체와 붕괴 또는 개인과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뻔한 스토리로 이어지며 행복한 가족과 불행한 가족만이 있는 듯한 이분법적 사고에 머물게 한다. 행복한 가족의 형태와 조건에 대한 환상을 깨기는 어렵겠지만, 머지 않아 미래지향적인 행복한 생활로서의 대안적 가족에 대한 색다른 소재를 찾지 않으면 안 되리라.

이주영_자매_컬러인화_30×20inch
정소영_Family Drawing_디지털 프린트_29×42cm
조정화_원더우먼을 꿈꾸다_컬러인화_100×100cm
조주은_희망_디지털 프린트_20×20inch
주혜진_門, 問 결혼- 그 낯설음의 시작_컬러인화_20×20inch
최경자_행복낙원아파트_비디오 설치
허현주_10년 후_흑백인화_20×20inch
황숙희_부부이야기_컬러인화_20×20inch

지금 한국의 사회문제, 가족문제 그리고 여성문제라는 트라이앵글은 그 문제의 근원지를 단정지을 수 없듯이 그 시발점을 찾을 수 없는 채 여러 가지 낯선 현상과 형상을 보이게 된다. 여기에 모인 18명의 여성작가들이 담아 내온 가족 이미지들은 가족의 구성 세포 하나하나를 즉시하고 있으며, 그들의 시각과 환영은 여성이 바라보는 가족의 변화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들을 보이고 있다. ● 이 전시의 기획은 한 가족을 규정하고 영위하고 인정하는 사회적 행위에 의문을 던지며, 그에 선행하는 개인적 행위들로 시작되는 안으로부터의 가족의 형상들을 살펴보는데 그 의미를 둔다. ■ 한국여성사진가협회

Vol.20041110a | 新 가花만사성_한국여성사진가협회(KOWPA) 2004년 기획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