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시공간

오숙환 개인展   2004_1015 ▶ 2004_1025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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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1015_금요일_05:00pm

금산갤러리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02_735_6317

지난 겨울 파리 솔본느 성당에서 있었던 『동쪽바람』이란 전시의 평문 속에서 나의 작품에 대해 "…그의 작품 앞에서 관람자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느낄 수 있다."(프랑수와즈 도끼에의 글) 라는 글을 읽었다. 나는 그 짧은 한마디에 감사한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나는 무한히 넓은 공간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대자연의 image 앞에서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바라는 바였기 때문이다. ● 그리고 지금 10월의 전시를 준비하면서 다시 나는 큰 자연 앞에서 느껴지는 경외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을 먹으로 화선지에 그려내는 것은 한국화의 재료가 가지고 있는 감성과 정신성을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그러나 이번 전시에는 네모의 화면 안에서 표현되어지는 것 이외에 움직이는 전시장의 방 하나는 전체를 즉, 벽면과 천정의 일부에까지 모래무늬를 드로잉 하여 평면에서 볼 수 없는 좀더 확대된 공간을 열어 보이려 한다. 그 드로잉은 빛나는 야광 Paint로 이루어져서 어두운 방 전체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 이것이 무슨 새로운 시도라고 까지는 생각지 않는다. 그저 좀더 확대된 공간을 꾸며본 것이고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야광 페인트를 써 본 것뿐이다.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또한 빛에 대한 애정은 내 작업의 시작부터 언제나 나와 함께였고 그래서 그려진 선이 빛을 발하게 하고 싶다는 것은 자연스런 생각이었다고 본다. 이 빛을 발하는 드로잉 이외에 움직이는 수묵화(영상작업)을 시도해 보았다. ● 이러한 시도는 평면에서 한번 벗어나 보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매체의 사용이 "빛과 시공간"이라는 나의 주제를 더욱더 재미있게 그리고 평면에서 미처 표현되지 못한 나의 감성을 풍성하게 나타내 줄 것을 기대 했기 때문이다.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오숙환_빛과 시공간_2004

또한 금산갤러리의 전시장이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기 대문에 각각의 공간을 한가지주제로 통일시키면서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방은 수묵화로 다른 한 방은 수묵화의 움직임으로 또다른 방은 빛나는 수묵화로 만들어 본 것이다. ● 그러나 이런 시도는 나로서는 재미있고 화려한 외출일 뿐 나는 먹과 화선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 오숙환

Vol.20041025b | 오숙환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