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다다

『안상수 Picks…한글다다』展은 쌈지스페이스의 연례기획전인 『Pick & Pick』의 일환으로 1회 『홍성민 picks... 불가능한 미디어』展(2001), 2회 『문주 picks… 無造/open code』展(2002), 3회 『조덕현picks… Pick & Pick & Pick…』展(2003)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전시회이다. ● 올해에는 그래픽 디자인의 바탕을 한글에 두고 작업하는 안상수 교수를 초대, 『한글다다』展을 개최한다. 안상수 교수는 198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한글 서체 개발에 앞장서며 한글을 의미 전달의 도구에서 독자적인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온 예술인이다. 이번 『한글다다』展에서 안상수 교수는 디자이너와 순수예술 작가 20인을 초대하여 한글에서 출발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승영_일렉트릭 파워_포스터_61.7×86.4cm_2003

유승호_엉엉_벽에 펜_140×100cm_2004

김형석_꿈_캔버스에 압정_20×30cm_2003

황혜선_그곳_실물설치_2004

김두섭_IMF가 타이포그래피에 미친 영향_108×84cm_2004

김상도_On/Off-flip book_일반 복사용지, 색지에 컬러프린트, 수용성 풀_7×8mm_2004

참여작가들은 포스터 디자인에서부터 하이 테크놀러지 설치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한글을 탐구하고 한글서체(글자)를 매개로 한 새로운 표현 방식의 확장을 시도한다. 세계화는 영어의 일상화와 외래어의 남용을 불러왔으며 이는 한글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본 전시는 차세대 작가들의 한글 작품 전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박우혁_A Diary, Hangul Image, Letter from Switzerland_2004

조현_FF Tronic ™ 팩스폰트_저해상, 7×9픽셀, 도트프린트_2002

피터조_typeractive.com을 위한 디자인 스터디_2001

이용제_본문용 시도_레이져프린트_A4_1997

윤여웅_책사진_판지 제본에 사진_20×20cm_2003

박윤영_장르 문자도_화선지에 먹_120×55cm_2004

부대행사 ● 전시와 함께 진행될 강연회와 토론회는 쌈지스페이스와 월간 디자인네트가 공동 기획하고 월간 디자인네트가 주관하고 있다. 본 행사는 1부 「한글다다-작가마당」과 2부「한글다다-수다마당」으로 나뉘어지는데 유료로 진행되는 1부는 참여작가 중 김상도, 김형석, 이용제가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며 무료 행사인 2부는 한글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갖고 있는 문화전반의 지식인인 금누리(조각), 김영하(시인), 이재룡(불문학자), 임정희(미학)를 초청, 안상수의 진행 하에 한글이 시각예술에서 갖는 역할과 『한글다다』전의 의의를 논의하게 된다.

진달래_율리시즈(Ulysses)_벽에 시트지_200×700cm_2003

안병학_'그라마톨로지'와 '타이포그라피'의 글자 개념으로 본 '글자 놀이' 연구_180×530cm_2004

정광현_ㅈ형 책상_나무_75×115cm_2002

문장현_인간관계로(人間關係路)_포스터_1999

김도형_한대수-star player_옵셋인쇄_109×78.8cm_2003

임정혜_얼굴 없는 미녀_포스터_2004

진기종_내게 "뷁" 스런일들_무선 카메라, 라인 트레이서_200×200cm_2004

초대 기획자 안상수 ● 198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한글 서체 개발에 앞장서 온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안상수체'를 비롯,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 등을 개발하였다. 우리 글자의 태생적 제약으로 일컬어지는 네모꼴을 탈피, 우리 문자환경의 다양화에 기여해왔다. 안상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한글을 의미 전달의 도구로부터, 독자적인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오고 있다. ■ 쌈지스페이스

Vol.20040930a | Pick and Pick 4_안상수 Picks…_한글다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