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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윤경_김지혜_문경리_변규리_허욱 책임기획_문경리
갤러리 아지오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1리 362-10번지 Tel. 031_774_5121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작품은 사물들과 상호작용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미술관 혹은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의 참여 혹은 작가와 관람객의 관계가 소극적이었던 것에 비해 작가들의 작품이 사물 속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작품과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작가도 역시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서 작품과의 재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공간설치 구성과 공간내부 사물의 적극적인 활용은 공간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상호작용으로 실현할 수 있다.
김윤경은 반복적으로 옷의 이미지를 나열하고 바느질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조형성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김지혜는 반복의 선묘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통해 소외된 신체 혹은 자연을 시각화 하였고, 변규리는 자연에 가까운 색과 신체와 일상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형태의 도자기 작업을 보여준다. 문경리는 일상 속에서 너무 흔해서 시선밖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미의식을 바코드를 통해 시각화하고 있으며, 허욱은 거친 마무리로 여백과 자유로움이 살아있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통합된 공간 배치를 통해 작품과 사물들, 작품과 작품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연출은 삶의 부분이면서도 예술이 스며든 공간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 문경리
Vol.20040925c | 일상의 기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