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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미술문화 서울 마포구 합정동 355-2번지 Tel_02_335_2964
'열린 미술관' ● 이 책은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디자인,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거의 모든 장르를 다루고 있다. 미술을 이해하는 33가지 주제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그 흥미진진한 미술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얀 스틴의 자화상이 소장자들의 손을 거치면서 변모된 이야기, 멋진 신화의 주인공으로 그려지기를 원했던 주문자가 배 나온 헤라클레스로 그려진 이야기, 조각조각 잘라져 팔려나간 제단화들, 루벤스가 속해 있던 벨기에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해버린 후에야 네덜란드에서 인정받게 된 렘브란트, 이 모두가 미술이 갖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전해주는 역사이고 진실이다. ● 저자 헹크 판 오스 교수가 진행한 미술방송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인들의 미술관 방문률을 40% 이상 끌어올릴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열린 미술관"은 인기 있는 이 방송원고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진정 미술을 알고 싶어하는 대중들을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전문가도 비전공자의 눈으로 미술품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오스 교수의 신념은 전문가로서의 미술사적 지식과 탁월한 해설능력으로 우리에게 미술의 진정성을 알려준다.
너무 섹시한 성모 마리아 ● 눈부시게 흰 피부와 부풀어 오른 유방을 드러내고 있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 그녀가 성모 마리아라는 사실은 사뭇 충격적이다. 터질듯 도드라진 그녀의 유방은 한번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화가는 도대체 왜? 성모를 풍만 한 육체를 지닌 모습으로 묘사했을까? ● 15세기 화가들은 원근법에 매료되어 공간감과 깊이감을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화가 역시 원근법에 심취한 나머지 마돈나의 유방을 공처럼 묘사한 것이다. 이 그림은 프랑스 왕 샤를 7세의 애첩이었던 아네스 소렐과 매우 닮아서 17세기까지 사람들은 그녀의 초상화라고 믿기도 했지만 사실은 이러하다. 샤를 7세의 궁정대신이었던 슈발리에가 그녀를 몹시 연모했던 나머지 자신의 무덤을 장식할 성모 그림에 아네스의 얼굴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잔뜩 멋을 부린 반 고흐의 자화상 ● 평생 그림을 팔지 못하고 고독하게 살다 간 빈센트 반 고흐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가 좌절하기 전, 화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또 성공하고 싶었던 반 고흐는 어느 날 자화상을 그리기 전에 한껏 멋을 부리고 거울 앞에 섰다. 잘 치장한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면 사람들이 그 그림을 사지 않을까 해서...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 그는 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치과에도 다녀왔다고 했다. ● 예술만을 위해 살다 간 듯한 예술가들의 삶에는 이처럼 거부할 수 없는 현실들이 새겨져 있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예술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의미 있는 건 아닐까? ● 이처럼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식상한 역사나 감상문을 뛰어넘는 작품의 참된 역사와 의미를 말해준다. 도상학적인 해석으로만 접근해왔던 15세기의 회화작품을 실내장식 전시장으로 둔갑시켜, 그림 속에 나타난 생활도구들을 통해 디자인의 변화과정을 추적하기도 한다. 또한 현대의 보도사진을 보고 과거 역사화의 기능을 설명하는 방식도 흥미롭고 신선하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시각과 표현방식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저자의 기발하고 친절한 배려이다.
꼭 알아야 할 것 VS 알고 싶은 것 ● 이 책에는 렘브란트, 루벤스와 같은 17세기의 대가에서부터 반 고흐, 20세기의 샤갈, 달리 등 지난 세기의 대가와 주요 명작들이 소개된다. 또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의 숨겨진 명작들을 공개하고 미술사의 주요 개념들을 두루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너무나 재미있고 편안하게 풀어놓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미술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개념과 의미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바비 인형, 보도사진, 클린턴의 추행 등 현대의 일상사들로부터 미술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풀어가는 저자의 재치도 이 책의 매력이다. ● '열린 미술관'에서는 더 이상 '꼭 알아야 하는 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알고 싶은 지식'을 찾아내는 감상법은 그림을 쉽게 이해하고 즐기면서 지식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전문 언어로 '그림을 읽기' 위한 부담에서 벗어나 '그림을 보는' 다양한 관점의 시각을 열어주는 이 책은 미술을 사랑하는 교양인과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활짝 열린 미술관이다. ■ 도서출판 미술문화
옮긴이 반성완 ● 서울 문리대학,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과 미학을 전공했다. 서양문예이론과 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번역서가 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인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이 헹크 판 오스 ● 얼마 전까지 암스테르담 릭스 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하였고 지금은 암스테르담 대학의 미술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차례 ● 1. 절제된 것의 아름다움, 루치오 폰타나 / 2. 집단초상화와 단체사진 / 3. 얀 스틴 자화상을 통해 본 미술품 복원의 문제 / 4. 마지막 예언자와 팜므 파탈, 세례 요한과 살로메 / 5. 받침대도 예술이다 / 6. 배 나온 헤라클레스 / 7. 향수의 예술가 샤갈 / 8. 진짜를 능가한 '가짜' 렘브란트 그림 / 9. 낮은 지평선의 두 가지 의미 / 10. 천사들의 외출과 귀향 / 11. 그림에 감춰진 또 다른 그림 / 12. 그림은 수수께끼다, 살바도르 달리 / 13. 돌아온 탕자 혹은 의미심장한 행상인 / 14. 조국은 렘브란트를 어떻게 평가했는가? / 15. 초상화가 보여주는 이미지 / 16. 우승컵 디자인의 기원 / 17. 과학과 미술 / 18. 그림에 나타난 해방을 향한 열망 / 19. 피하고 싶은 감정을 그리는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 20. 예술가, 촛불 그리고 숭고의 미학 / 21. 교회의 안내자, 중세 화가 / 22. 물질에 불어넣는 사랑의 감정 / 23. 미술 감독 루벤스 / 24. 섹시한 마돈나 / 25. 가면의 모습과 사회적 기능 / 26. 그림이 전하는 역사적 현실 / 27. 일본 판화에 대한 열광 / 28. 보통 사람들에게 바쳐진 신화 / 29. 기상학자로서의 화가 / 30. 반 고흐의 자화상 이야기 / 31. 그림에서 배우는 디자인 / 32. 화가의 상징, 반 고흐의 해바라기 / 33. 실존적 체험을 그리는 현대 미술
Vol.20040921c | 열린미술관_미술을 이해하는 33가지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