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백주연 개인展   2004_0915 ▶ 2004_0922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여왕놀이 하다.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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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퍼포먼스_베개가발_2004_0915_수요일_04:30pm~06:30pm

인사동, 광화문, 경복궁 등 각 지역에서에서 삼청동길을 따라 감사원 쪽으로 행진

스페이스 셀 서울 종로구 삼청동 25-9번지 Tel. 02_732_8145

하나의 세포는 자체로 생명체이다. 이 세포가 여러 조각으로 분열하면서 여러 모둠으로 나누어지고 이 모둠들이 각기 다른 기능을 갖는 기관으로 분화해 간다. 이런 과정에서 자기 운명이나 역할에서 빠져나와 다른 위치에 자리 잡게 된 세포들은 주변에 동화되기도 하지만 어떤 세포들은 타이밍에 따라 각인된 고유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엉뚱한 조합이 탄생한다.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출근 하다._2004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비행기를 타다._2004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세탁소 가다._2004

백주연은 이러한 엉뚱한 조합을 또 다른 기능성 혹은 유용성의 창조라는 개념으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작가가 경험하는 사회적 일상이나 개인적 일화에 대한 모름 혹은 의문이 이러한 조합의 상상적 출발이다. 뒤가 붙어 서로 마주 볼 수 없는 한 쌍의 헬멧이나 짝이 붙어 두 발을 친밀하게 만들어 주는 신발 등 그의 전작 「샴 시리즈」에서부터 지속된 '요소들의 결합'은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의 주된 관심이 된다.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책을 읽다._2004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수술 받다._2004
백주연_베개가발 쓰고 혼자 놀다._2004

이번 전시에서는 베개와 가발, 그리고 욕조와 배 같이 유사하나 따로 있는 것이 자연스럽고 기능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entity를 창출한다. 모자를 붙임으로써 24시간 사용가능한 베개는 이제 가발로 탄생하며 예측된 환경을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이 베개 가발 하나면 길 한 복판도, 도심의 카페도 고개를 누일 수 있는 곳이 되는데 이렇게 거리를 누빈 작가의 경험도 전시에 포함된다. 다시 작가는 사소하나 절실한 개인적 동기에서 출발한 작업이 다른 동기를 가진 개개인에게서는 어떻게 경험되어 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 역시 놓치지 않는다. 전시의 단순 그리고 명랑함에 대해 작가는 인지 너머의 상황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space cell

백주연_베개가발 포퍼먼스 동선_2004

2004_0915_수요일_06:00pm Space Cell에서 1+1의 다른 제품들도 공개합니다. ● 『1+1』 제품 리스트_욕조보트 Tub Boat / 눈초점 안경 Eye Contact Eyeglasses / 러브 글러브 love glove / 초고속 잡념 Ultra Speed Trivial Thoughts / 파워 축구 매트 Power Soccer Met / 파워 축구화 Power Soccer Shoe / 아기옷 8벌 Baby Clothes

Vol.20040917c | 백주연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