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김명범 개인展   2004_0913 ▶ 2004_0925

김명범_Running Garden_트럭, 소나무_퍼포먼스_2003

초대일시_2004_0913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지하철6호선 녹사평역 지하1층 서울 용산구 용산동 4가 4번지 Tel. 010_6330_0719

도시의 산물이 바다와 같은 의외의 장소이자 대표적 자연환경들 속에 설치되어 관객들에게 그동안 친숙했던 물건들이 생소한 외계물체로 돌변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연의 존재를 더 부각시키고 관객의 심리에 자연의 소중함을 도시산물의 기호로 충격을 준다. 여기서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의 일부가 아닌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인 것이다. 즉 인공의 기물 없이는 자연환경에서 적응해 살아남을 수 없는 나약한 불청객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김명범_Fish Glove made of an accidented car_사고난 자동차, 금붕어, 산호, 수초, 혼합재료_2003
김명범_Chair maid of tree_나무_2003

인간이 관상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금붕어를 투명 어항에 넣어 바다에 설치하는 것과 같은 다른 표현 방식으로 나타난다. 여기서의 금붕어는 이미 자연에 적응 할 수 없는 기계문명에 길들여진 고립된 인간이다. 그리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어항은 언뜻 보기에는 자연과 통하는 듯 보이지 만 실재로는 통하지 않는 고립된 인간의 자기 기계적이며 자기보호적인 하나의 보호막인 것이다. 이러한 반대급부적인 요소는 자연에 회귀하고 싶어도 회기 할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암시한다. ● 이러한 실외에 설치된 작품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작품을 측정하는 가로 몇 세로 몇 높이 몇이라는 객관적이고 기계적인 척도로 측정될 수 없다. 그 크기는 그 기물들이 흡수하고 그것이 녹아있는 그 바다 즉 측정 불가능한 자연환경 그 자체이다.

김명범_Immigration_배, 나무, 바다_2003
김명범-바다에 놓여진 어항_금붕어, 어항, 바다_2003

위의 금붕어에 관한 생각들은 인간의 가장 큰 발명품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이용한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참혹하게 찌그러진 자동차 속에 예쁘게 꾸며진 어항, 그 속을 유유히 돌아다니는 금붕어들을 통해 피폐한 현 기계문명 속에서 예쁘게 꾸미고 살며 행복을 느끼는 인간의 자기 과시적이며 편협한 사고방식을 질책한다. ●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 듯하지만 억압하고 있는 인간, 그 각박한 기계문명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자연에서 휴식을 찾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들을 flowerpot, running garden과 같은 자연과 인공의 불협화음으로 형상화하였다. 또한'나무로 만든 의자'와 '사과밭의 살인'을 통해서는 현 인간 생의 근원과 그 근원을 망각한 현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 김명범

Vol.20040913a | 김명범 개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