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4_0908_수요일_05:00pm
한서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수도빌딩 2층 Tel. 02_737_8275
멍하니 주위를 살핀다. ● 찬찬히 들여다보면 숨쉬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 문득 미로처럼 좁은 골목들 틈에서 내가 찾는 숨은그림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 그것은 대상의 외형만이 아닌 외형 안의 다양한 내부 이미지이기도 하다. / 그 안에서는 작은 선들이 반복되고 겹쳐지고 변형된다.
어느새 외곽은 사라진다. / 잡다하고 무질서한 일상은 이젠 없다. / 그 안의 작은 선들, 조각들만이 서로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한다. / 이것이 바로 내가 찾고자 하는 숨은그림이다. ● 무질서한 나의 시야를 빳빳하게 펼쳐서, 내 공간에 저장한다. / 이제 나는, 내 일상을 얼마든지 조각내고 새롭게 조합할 수 있다. ■ 최선향
Vol.20040910c | 최선향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