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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904_토요일_05:00pm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20층 Tel. 02_418_1315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난 겨울을 지내면서 작업한 「풍경」사진들을 선보인다. 기존에 「잡초」, 「Flow」, 「누드」 등 한 주제를 가지고 전시했던 경우와는 달리, 이 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풍경의 모습들을 한데 모았다. ● 전시작품 중, 비닐 하우스 옆에 자라나는 잡초들의 모습은 전작인 「잡초」 시리즈에 비해 자유로운 선의 느낌이 더욱 강조되어 추상 회화와 같은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또한 3점의 연작으로 전시될 나무를 찍은 사진 작품은 겨울에 눈이 얹혀져 있는 나무 가지의 모습에서 봄에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의 풍경까지 계절이 지나면서 변화한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풍경 사진들은 인화지의 특성으로 인해 느껴지는 미묘한 질감과 풍부한 톤으로 처리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작가의 철저한 계산 속에서 나온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오랜 시간 보는 이의 눈길을 붙잡아 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자신 특유의 서정적인 감수성과 더불어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관조적인 태도를 작품을 통해 보이고 있다. 작가의 풍경은 바라보고 있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의 개입이 불가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는 듯 하나, 곧 실경이 아닌 그림 같은 풍경으로 인해 그 개인적인 공간은 누구라도 몰입할 수 있는 공유되는 사적 공간으로 전환된다. 나무, 산, 잡초 등에서부터 한적하면서도 평화로운 시골 풍경과 남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 모습까지! 풍경이라 이름지을 수 있는 주위의 것들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인 이번 전시에서 풍경에 대한 관조적인 작가의 사유를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미사진미술관
Vol.20040901a | 민병헌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