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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818_수요일_05:00pm
금산갤러리 서울 종로구 소격동 66번지 Tel. 02_735_6317
A.L. Barabasi는 인터넷이 세 번째 밀레니엄으로서의 전환기에 있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했다. 셀 수 없을 만큼 부유하고 있는 정보들의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들의 근처에 어떤 질서가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무작위적인 네트워크는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의 마음에 의식적 이든 무의식적이든 몇 가지 패러다임을 각인시켰다. 그 결과로 우리는 지금 현재의 공간속에서 충분히 과거보다 더 빨리 소통하고, 더 상호적으로 연결고리를 만들고, 더 확장적으로 기억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라는 커넥션이 만들어준 전시장이라는 특정 공간 안에서 시작된다. 서로 다른 새로운 사람들이 만나게 되고 그들이 연결해 가는 노드점을 따라 사회적인 연결이 이루어지게 된다. 관객들은 작가가 제시하고 있는 무작위적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그물망적인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기존의 범주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언어와 행동양식이 가져온 여러가지 변화를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경험하게 되고, 변화된 개인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비판의 자세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런 게임을 상상해보자. 예를들어 랜덤으로 돌아가는 수많은 얼굴들 가운데 관객들은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할 수가 있다. 하나의 이미지를 짧은 시간에 기억을 하고, 다른 화면에서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 퀴즈를 풀게 된다. 그리고 작가에 대한 정보를 알게됨과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 작업은 우리주변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들을 인터랙티브한 놀이의 개념으로써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벗어난 비가시적인 인터넷에 공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상의 좁은 세계를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여기서 반드시 불확실성의 원리를 환기해볼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여기에 포함된 프로세스가 규정적이지도 결정론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개방되어 있으며 불완전하고 우발적이며 늘 관객의 능동적인 개입과 협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승아
Vol.20040811b | 이승아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