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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808_일요일_05:00pm
비닐 갤러리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 302-20번지 B1 Tel. 02_462_4315
비닐 갤러리는 미술단체 집단 '막'(김남표, 박도영, 신명선, 최용신)에 의해 만들어진 전시공간이다. 작가들이 전시 공간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전시의 여러 가지 행정적 제한을 극복하고 보다 전시와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최근에 전시의 개념적인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결국 작품과 전시가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음은 지극히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 따라서 작가와 작품, 그리고 작품이 어떠한 형식으로 놓여지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관계이고 결국 우리는 보여주는 전시의 다양한 형식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작품에 대한 관심 이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에 걸려있는 작품과 작업실에서 제외되어버린 작품의 기준은 전시의 개요와 기획의 의도에 따라 쉽게 달라진다. 우리는 어느덧 우리의 작품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적 여유를 점점 잃어버린 체 전시의 편협한 안목으로 우리 작품의 다양한 생산적 의미를 차단케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어느날 작업을 하다가 만 작품을 다음날 다른 멤버가 벽에 걸어 놨다." "다른 멤버가 해놓은 작품에 몇 자 적은 글을 붙여 놓았다."
끝없이 다시 바라보기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식이든 작품이 놓여져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바라봐야 하는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반복되는 의미의 재해석을 전시라고 보는 것이다. ■ 비닐 갤러리
Vol.20040808a | 김수련 & 집단 '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