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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홍성미 / 진행_김소영
참여작가 강준석_손기환_심영철_안윤모_양태근_윤여걸_이상효 이석주_이순진_이희중_임안나_정일_한만영_황주리
가일미술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609-6번지 Tel. 031_584_4722
우리는 같은 문화와 시대에 살아가며, 호흡하며 작은 사회에 몸담고 있지만, 개인 하나 하나는 모두 각기 다른 형형색색의 특이하고 다양한 정신세계를 쌓아가며 살아간다. 나의 정신세계란 나는 알지만 남들은 알지 못하는 것, 혹은 내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는 것이 자신만의 이상 세계인 것이다. 즉 꿈인 것이다.
꿈의 세계는 나만이 알고 남들은 볼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짧은 시간, 스쳐 가버리는 환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하룻밤 꿈속에서 죽고 살기를 반복하기도 하며, 드넓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종종 나는 조용히 시끄럽게 돌아가는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렇듯 나만이 믿고 인정하는 진리와 순리는 꿈의 세계에서만큼은 너무나 당연한 고정관념으로 작용하며 이상세계를 이룬다. 넘쳐나는 이미지들과,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세계와 정신을 섞인 채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이성, 논리가 배제된 꿈의 세계는 어쩌면 또 다른 현실일지 모른다.
'한 여름 밤의 꿈'전은 여러분을 현실을 넘어선 무의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꿈'을 주제로 모인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은 자신들의 꿈의 세계에서 해방된 의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무더운 한여름에 전개될 환상적인 꿈의 세계들은 현실을 논리적, 이성적, 합리적,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현 세태를 비판하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결과 '한 여름 밤의 꿈'전은 관람자들 자신에게 잠재된 무의식의 세계를 자극하고 내재한 무한한 상상력을 적극 탐구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 가일미술관
Vol.20040725b | 한 여름 밤의 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