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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순희_박성원_서정국_신옥주_이순종_이영하_정승운_지니서
담당 큐레이터_이은주
관람시간 / 10:30am~09:00pm / 주말,공휴일_10:3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본관 1층 Tel. 02_2124_8800
드로잉의 기본적 요소인 선들이 공간속에서 그려지며 사물을 형성해가는 이 작품들은, 기존 평면에서의 drawing을 공간으로의 drawing으로 끌어냄으로써, 선들의 구성이 만들어내는 작품과 그 주변적 요인들의 상호 소통관계를 만들어내는 비물질적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 공(空)은 그 자체로 성립하고 실재하는 실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를 뜻하며, 간(間)은 한 곳에서 다른 한 곳까지 떨어진 공간 혹은 어떤 것과 다른 것과의 벌어진 틈을 의미한다. ● 이 각각의 음절이 합쳐진 공간(空間, space)은 물체가 점유하지 않은 빈 곳 또는 그것을 추상화한 의미의 개념을 나타내며, 미술에 있어 공간이란 것은 특히, 현대미술이 등장한 이래 작품을 완성하는 하나의 중요 요소로 그 의미를 더한다. ● 여기에서의 공간은 물질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소통함으로써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비물질적 필수 요소로,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의 공간 안에서 구성되는 조각 혹은 설치 등 공간의 작용을 필요로 하는 작품과 그 작품을 이루고 있는 비물질적 요인에 중점을 둔다.
철을 구부리거나 용접해 만드는 「지혜의 문」 시리즈 작품들을 통해 생명력과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는 신옥주(1954년생), 인조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공간에 사물의 모습을 형상화하거나 혹은 개념적 작업을 통해 여성적 섬세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순종(1953년생), 선적 표현의 유리 작업으로 나무 등의 자연물들을 통해 사물의 생명력, 기쁨 등을 표현하고 있는 박성원(1963년생), 철판과 철사 등으로 군집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이 놓여지는 공간과의 상호 소통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영하(1967년생), 공간 속에서 조각된 글자와 이미지의 조합을 통해 간결하고 직설적인 개념을 전달하고 있는 정승운(1963년생), 대나무 등의 식물의 줄기를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해 공간과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서정국(1958년생), 드로잉된 선들을 오려내어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3차원의 공간속에서 선 드로잉을 보여주는 지니서(1963년생), 철사그물 등의 재료를 이용해 벽면을 쌓거나 피라미드를 구축하여 닫혀진 공간을 열려진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그 안과 밖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김순희(1960년생) 등이 참여한다. ■ 서울시립미술관
Vol.20040711a | 공간(空+間)展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