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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625_금요일_05:00pm
갤러리 피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1층 Tel. 02_730_3280
고립... 일상의 모퉁이에서의 고립. ● '언제나 이미 거기에(always-already-there)' 있는 풍경을 그 모퉁이에서 문득 만날 때의 고립. ● 길을 걷는다. 혹은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내가 내딛는 땅도 나의 보법도 내가 조작하는 자동차의 핸들도 모두 나에게는 익숙하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예측할 수 없는 어떤 시간과 장소에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아득해지는 어떤 막연한 감동을 느낀다. 확실히 규정할 수 없는 그런 감각 속에서 그 현기증 나는 모서리 위에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나는 일상의 보법을 유지하면서 비일상과의 접경을 아슬히 걷는다. ● 나는 그 모서리에서 마치 '먼 나라의 이상한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듯' 그 세계를 관찰하려 한다.
...이제 초월적인 것은 완전히 사물 안으로 들어와 있다. ● 나는 사실을 그리면서 그 사실이 가리고 있는 부분을 드러내기를 바란다. 그러나 들여다볼수록 사물의 이면은, 세계의 배후는 사실로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느낌으로만 거기에 있다. ● 초월적인 것은 이미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 그려내야 할 것은 사물 안에 있고, 그것의 표현은 나의 내부로부터 나온다.
물체가 지닌 어두움은 그림자를 통해 이어지며 빛이 없는 하나의 공간(이면)을 형성한다. 이러한 어두움은 다른 모든 어두움들과 동질로 연결되며 결국 밤의 거대한 어두움과 통합된다.
부질없는 일이다. / 그것은 / 어느 날 간질간질하던 내 겨드랑이 사이에서 발견한 / 날개만큼이나 / 부질없다... ■ 이만나
Vol.20040625b | 이만나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