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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 사회의 환경에서 정해 놓은 사물의 이름으로 그 기능을 이해한다. 한 사회가 약속되어 기호화된 사물이 그 환경과 다른 조건에서는 이미지 변화를 겪게 된다. 본인은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작품에 개해서 은연중에 전제하고 있는 이미지에 위배되는 어떤 느낌들을 선택, 바꾸기에 목적 이 있다. 이것은 싸구려나 인위적인 느낌의 사물을 선택해서 그것의 특성을 최대한 강조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이러한 과정에는 본인의 유회적인 감수성과 장식성이 더해진다. ● N세대에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세 개는 바로 L세대 (Luxury-Generation)라 불리는 명품족이다. 명품족 이란 고가의 수입정장이나 가방, 구두 등의 액세서리 소비를 일상화하면서 명품소비를 통해 정체성을 찾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본인의 작업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부띠끄'라는 테마를 통해 명품을 둘러야 대접받는다는 생각하고 겉모습으로 대접받기 원하는 요즘의 젊은이들의 콤플렉스를 시장에서 무심히 널려있는 수세미나, 타월이라는 사물을 통해 비꼬기, 들추어내기, 낄낄거리고 웃을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을 만들기에 있다. (이런 상상을 해보다)- 번쩍거리는 수세미로 국내 명품 부띠끄의 파티용 드레스를 얇게 짠 타월과 깃털로 A라인의 샤넬 탑 원피스를 고가의 명품 옷이라며 연예인이 TV에 입고 나온다면? 젊은층의 부나 명예를 티내고 싶고 아직 세상을 모르는 젊은이들의 허세라면 불티나게 팔리는 일도 당장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작업을 하면서 가위질을 하고 꿰매고, 붙이고 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허세를 무조건 비꼬기, 들추어내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내면엔 명품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본인은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닮아 가려는 것이다. ■ 정은정
Vol.20040619a | 정은정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