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상 현실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서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는 분야란 거의 없게 되었다. 매스미디어 자체가 21c우리의 생활환경이 되었고 그 영향으로 인한 산물 중의 하나인 바비 (현대인들의 자아반영)또는 작가자신을 모델(bule model)로 단순화시킨 캐릭터를 이용하여 명화의 한 장면 속에 배열하여 미술사적인 기존의 해석과는 또 다른 현대인들이 자연 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대중들의 평범한 눈 높이에서 보고자 하였으며 밝고 경쾌한... 해학적인 면으로 돋보이게 하였다.

이수연_무제_혼합재료_28.5×21cm×2_2002

이수연_21c세이렌_네온, 디지털프린트_150×120cm_2003

그리고 현대 사회 환경을 형성하는 또 다른 측면이 자연이라 생각되어 가상현실 속의 자연(인간과 자연이 동화되는 모습) 명화의 한 장면을 삽입하여 패러디한 작품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새로운 가상 현실을 작품화하였다. 본인의 작품들은 컴퓨터 프린트, 실크스크린, 네온싸인, 홀로그램 등을 혼용하여 90년대 이후 의몸담론 중 유사신체와 유사인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였다. 작품은 주로 루소의 작품을 패러디 하였으며 알브레히트 뒤러의 '아담 과 이브',허버트 드래퍼의 '율리시즈와 세이레네스' 등... 바비인형을 투영시켜 작품화하였다. 여기에서 '바비'는 의미론적으로의 더미(운명으로서의 몸)와 마네킹(상품으로서의 몸)의 연장선에 있다.

이수연_wow~~_실크스크린_57×53cm_2002

이수연_ONE....TWO...._드로잉_54×62cm_2002

본인의 작품들은 성서 텍스트 권위를 희화화하였으며, 아담 과 이브, 세이렌... 등 에서 본래 갖고 있었던 이미지인 '팜므파탈'이라는 의미에서 벗어났으며 기존의 미술사적인 무거운 해석과는 달리 현대인들의 평범한 눈 높이에서 작품화하였다. ■ 이수연

Vol.20040607b | 이수연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