瑞美會

제28회 서미회展   2004_0529 ▶ 2004_0603

제28회 서미회展_2004

초대일시_2004_0529_토요일_02:00pm

서산시 문화회관 1,2전시실 충남 서산시 읍내동 510번지 Tel. 041_665_1779

2004년 서미회전을 열며... ● 명실 공히 문화의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에 있어 예술은 단순히 한 개인의 경험을 풍요롭게 하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단계를 넘어 인간의 역사와 사회, 지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관점에서 주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자연(환경), 인간, 예술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맥락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든 학습에 예술교육을 결부시키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예술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미 현단위로 현립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설미술관과 예술홀을 합하면 한 현에 십수개의 문화인프라를 갖추고 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위◁ 박상우_道433702_혼합재료_38×45cm_2004 위▷ 성창경_문2001-Ⅲ_문고리, 문살, 망사, 한지_79×79cm_2001 아래◁ 박승빈_포도_장지에 수묵_72.2×60.6cm_2000 아래▷ 신영상_양륜(兩輪)_장지에 채색_50×34cm_2000
위◁ 강규성_일상일관(日常一觀)_화선지에 수묵_45.5×106cm_2004 위▷ 김문식_초설_한지에 수묵담채_48×61cm_2004 아래◁ 강현서_소양호 우정_캔버스에 유채_37.7×45.5cm_2000 아래▷ 김미란_무의식의 기호_스테인리스 스틸_120×120×70cm_2003

예술적 토양이 갖추어지지 않은 도시는 아무리 경제적·산업적으로 발전했다 하더라도 외지인의 관심과 존경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전(前) 세기에 입증 된 바 있습니다. 우리가 서산인구에도 못 미치는 독일의 카셀이나 스페인의 빌바오, 또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기를 쓰고 찾아가는 이유도 그 도시가 문화적으로 존경받는 도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도시들은 시가 앞을 다투어 미술관을 유치하고 전시회를 구성하며 작가를 양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하여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위◁ 김병칠_북한산일우(北漢山一隅)_장지에 수묵_55×65cm_2003 위▷ 김성복_바람이 불어도 가야한다_보령오석_235×225×120cm_2003 아래◁ 김상수_공존의 시간(共存의 時間)_혼합재료_72.2×60.6cm_2003 아래▷ 김용호_호흡(souffle)_비디오 영상_00:05:00_2001
위◁ 김의구_꿈의 둥지_브론즈, 스테인리스 스틸_35×15.6×12cm_2003 위▷ 김희양_생명의 소리_혼합재료_56×30×30cm 아래◁ 김인태_Are You OK?_합성수지, 나무, 철_180×120×100cm_2003 아래▷ 류승애_계림(鷄林)_장지에 수묵_32×55cm_2003
위◁ 류희만_정물_종이에 수채_116.8×91cm_2003 위▷ 문형진_향(鄕)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02 아래◁ 문병식_자연의 공시_브론즈_60×50×40cm_2003 아래▷ 박성규_본능_혼합재료_2003

그런 점에서 서산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모범적으로 문화예술진흥책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시가 앞장서서 다양한 향토예술제 또는 각 문화강좌나 예술행사를 지원함으로써 시민의 문화향수권을 고취시키고, 특히 지역 예술인은 물론 출향예술인들 까지도 시의 문화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 지역 출신의 예술가로서 큰 자부심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특히 매년 『서미회전』을 유치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위 ◁박소희_머리카락 식물_설치_625×650×65cm_2002 위▷ 석낙우_무제_한지에 아크릴채색_55×50cm_2000 아래◁ 박영희_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_장지에 채색_72.7×90.9cm_2004 아래▷ 손진숙_자연_혼합재료_90.9×72.7cm_2003
위◁ 윤복희_가포에서_장지에 채색_45.5×53cm_2000 위▷ 이선춘_그리움_장지에 채색_72.7×60.6cm_2004 아래◁ 이서구_춘천가는 길_장지에 채색_72.7×90.9cm_2004 아래▷ 이성영_향(鄕)_장지에 수묵_160×130cm_2003
위◁ 이운구_흙 바람 비_혼합재료 아크릴채색_52×38cm_2004 위▷ 이종구_국토-물_인쇄물에 아크릴채색_117×77cm_2003 아래◁ 이재선_풍경_면직물 바응성염료 호염_77×110cm_2003 아래▷ 이종성_Man_합성수지_170×150×100cm_2004

차제에 『서미회』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저희 『서미회』는 서산출신의 작가들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영상, 환경조형, 현대공예, 현대서예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미술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근자에 이르러서는 날로 역량 있는 신진들이 속속 회원으로 가입하여 회원들의 면면이 한층 젊어지고 있으며, 이에 걸맞게 작품 경향도 이 시대의 패러다임과 부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성은 타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며 회원수도 60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서미회전』은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전개될 것으로 생각되며, 저희 회원들은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지역 예술계와의 연대를 통하여 '문화서산'의 이미지를 고양하는데 일조 하겠습니다.

위◁ 장순업_빛과 시간의 이야기_혼합재료_130×162cm_2003 위▷ 최경우_기억속의 터_혼합재료_40×80cm_2003 아래◁ 지근영_Cop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03 아래▷ 최병덕_Spirit_혼합재료_116.8×91cm_2003
위◁ 최진옥_물운대_장지에 채색_50×75.5cm_2000 위▷ 김영애_나리꽃_수묵담채_78×60cm_2004 아래◁ 황석봉_판치생모(版齒生毛)_장지에 수묵_33.5×24cm_2004 아래▷ 박나정_소나타-유혹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03

끝으로 항상 후원해 주시고 초대전을 마련해준 서산시와 서산문화회관, 그리고 시장님 이하 모든 서산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28회 『서미회전』에도 내왕하셔서 관심과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성복

Vol.20040530b | 제28회 서미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