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서종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70-6번지 Tel. 031_774_5530
어둠이 깃든 도시는 한낮의 모습을 감추고 무대에서 조명을 받고있는 짙은 화장의 연극배우처럼 또 다른 형상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뒷골목의 떨어져 나간 담벼락이나 휴지 조각, 엉성하게 지어진 건물들... 모두가 어둠에 묻힌 거리는 가로등이나 네온사인, 자동차의 전조등 또는 창가에서 비치는 불빛들에 가려져 관능미 넘치는 여인의 자태로 우리를 유혹한다.
도시의 밤은 더욱 화려한 색으로 가득하다. 빨강, 노랑, 파랑... 도시는 화려한 색이 넘치는 불빛으로 우리를 유인하며 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 깊어 가는 밤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속삭이는가 보다. ● 도시 위에 뿌려지는 눈가루는 불빛을 만나 마치 꽃잎이 춤추듯 그 위로 내려앉는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오색찬란한 빛들로 가득하다.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질주하는 가운데 차안에 탄 나는 비디오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고 또 찍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그림에 담아보았다. ■ 정미조
Vol.20040522a | 정미조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