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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417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용면_권기수_권기윤_공혜진_김동영_김용철_김종학_김효_박방영 박훈성_백미혜_오용길_안혜경_유승호_차대영_정광호_홍지연
제비울미술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산 38-1번지 Tel. 02_3679_0011
『야! 꽃이다展』은 꽃을 매개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을 보여줄 전시입니다. 이 전시에서 어떤 작가는 꽃이 가진 아름다운 색채를 찬미하고, 어떤 작가는 꽃의 기묘한 형태를 따라가 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작가는 얼어붙은 땅을 뚫고 나오는 작고 여린 꽃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꽃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작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것의 대명사일 만큼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꽃을 통해서 자신이 품고 있는 순수한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 또한 꽃의 힘을 빌어 표현하곤 합니다. 그만큼 꽃은 사악하고 거칠고 척박함에 반대되는 의미로 맑고 아름답고 순수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꽃이 주는 감동이 그뿐일까요? 꽃은 생명의 신비로움과 늘 준비된 채 약동하는 자연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길고 음습한 겨울을 뚫고 최초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도 다름 아닌 꽃이고, 아무것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은 어둡고 추운 겨울을 견디고 얼음사이로 어느 날 불쑥 새순을 품어내는 모습이나, 금방이라도 부러져 버릴 듯한 건조하고 마른 가지에서 솜털에 쌓인 틈을 헤치고 나오는 꽃봉오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준비되지 않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경건함과 희망을 주곤 합니다. ● 또한 꽃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에게도 오래 전부터 늘 가까이에 있는 중요한 소재중의 하나였고, 삶과 자연을 예찬하는 학습 도구였으며, 용기를 주는 친구였습니다. 더구나 꽃은 작가들에게 그 자체로 예술의 상징이자 표현 도구이기도 하였습니다. ● 유난히 꽃들이 가득한 이 찬란한 봄날과 때를 같이해 준비된 『야! 꽃이다展』을 통해 일반인들의 미술관 나들이가 향기로운 봄바람만큼이나 가볍고 즐거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 미술관과 전시장은 관람객들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곳이 아닌 누구에게나 꽃을 마주하듯 향기롭게 소통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 또한 이 기간은 제비울미술관의 곳곳에 꽃들이 만개 하는 시기로 『제비울 꽃축제』를 할 예정입니다. 꽃을 주제로 한 디카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잔치, 판화 놀이, Line 조각 놀이 등 가족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 이미 모두다 눈치챘겠지만 아무리 정확하게 모방해서 그린다고 해도 화가가 그린 '작품 속의 꽃'은 더 이상 그 화가가 보고 영감을 받은 '자연의 꽃'은 아닙니다. 화가는 아름답고 어여쁜 자연의 꽃을 모방해서 똑같이 그리는 일에는 처음부터 관심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단지 그 '꽃'을 통해서 화가가 여러분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좀더 재미나고 아름답게, 혹은 강력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내어 작품으로 옮깁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늘 새롭고 독특한 그리고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이 전시를 보고 화가들이 '꽃'을보고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가들은 결코 성격이 괴팍하고 고집불통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보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진지하게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며 늘 새로운 모험을 좋아하는 부지런한 분들입니다.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으며 지금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꽃'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화가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우리는 더 이상 어떤 그림도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화가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생각들을 해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을 모두 모두 제비울미술관으로 초대합니다. 제비울미술관에 오셔서 산책로 곳곳에 피어난 예쁜 꽃들도 보고, 화가선생님들의 '꽃'이야기도 들어 보세요. 그리고 어린이 여러분들도 모두 다 꽃을 하나씩 그려서 미술관에 접수해주세요. 훌륭한 그림들을 모아 전시도하고 푸짐한 선물도 드립니다. ● 언제_2004년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어린이들의 『꽃』작품을 접수합니다. ● 왜?_한날 한시에 모두 모여 그림을 그리면 그 날 몸이 아픈 어린이나 더 좋은 일이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하기 어려우므로, 또 정해진 시간 한번만에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하기는 어려우므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자의 작품을 전시장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합니다. 한번 접수된 작품은 다시 돌려주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5월 말에 시상식과 전시회를 합니다. ■ 제비울미술관
Vol.20040420c | 야! 꽃이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