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Paper

채미현 설치展   2004_0320 ▶ 2004_0405

채미현_경계인_레이저_가변설치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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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320_토요일_03:00pm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도봉구 창동 601-07번지 Tel. 02_995_3720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이 (사)현대미술관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동미술스튜디오에서 현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채미현이 그의 입주기간 작업 활동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개인전 『White Paper』를 3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 스튜디오 내 전시장에서 갖는다. ● 90년대 초반 이후 과학자와 공동으로 레이저 드로잉작업을 하고있는 작가 채미현은 오래 전부터 과학과 예술, 전통과 첨단의 만남을 추구함과 동시에 생명, 탄생, 팽창, 죽음과 같은 인간사적인 주제로 깊이 있게 접근해왔다.

채미현_경계인_레이저_가변설치_2004
채미현_경계인_레이저_가변설치_2004
채미현_경계인_레이저_가변설치_2004
채미현_경계인_레이저_가변설치_2004

이번 전시에서 그는 창동미술스튜디오에 작년 8월 입주한 이후 새로 작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총 5점의 레이저 설치작업을 선보이며, 스튜디오 내 전시장 이외에도 복도 및 자신의 스튜디오를 개방하여 작품을 설치한다. 그의 작업에 일관되게 드러나는 메시지는 '생명', '사랑' 그리고 '희망'이다. 「꽃들에게 희망을 (2004)」에서 보여 지는 내부 기어 모터 장착 도 관의 움직임은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온 세상에 사랑의 씨앗을 운반하고자 하는 애벌레들의 몸부림이다.

채미현_창동미술스튜디오 작업실_2004
채미현_창동미술스튜디오 작업실_2004

한 편, 암수 반딧불이 들이 짝짓기하며 빛을 발하는 형국을 빗대 작가 최인호가 '한 여름 밤에 천국을 보는 듯한 황홀한 경치'라 비유했던 숲의 상황을 재현, 이를 실내로 끌어들임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이루고 정신적 휴식의 공간을 마련한다. 「천년의 기원 (2004)」은 민족혼을 담은 대표적인 성덕대왕신종 소! 리와 남북 대치적 상황 상징의 하나인 탱크의 만남으로, 에밀레종 소리가 탱크로부터 울려 퍼져 한반도에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띄우며 민족공존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작업이다. 그밖에도, 「경계인」, 「이라크에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그는 평화와 '상생 (相生)'의 정신을 실천해 남과 북, 더 나아가 '지구촌'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채미현_이라크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_레이저, 웃음소리_가변설치_2003
채미현_이라크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_레이저, 웃음소리_가변설치_2003

'새천년 옥외 레이저 설치 프로젝트'(2000, 국제 갤러리)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에서 보여 온 채미현의 작업은 결국 순수 생명성에 대한 고찰, 동시에 생명공존에 관한 동시대 역사성을 근저에 둔 인류 평화,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 창동미술스튜디오

Vol.20040323c | 채미현 설치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