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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회화展   2004_0309 ▶ 2004_0319

김효정_the blu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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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309_화요일_05:3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번지 전력문화회관 1층 Tel. 02_2055_1192

색이라는 셀(cells)을 통한 일상의 재(再)사유 ● 작가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출하는데 있어서, 이성적인 관념의 세계를 표현하는 선(line)보다는 예술가의 감정과 감수성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색(color)에 대한 매력에 심취하고 있다. 그의 작업의 중심에는, 항상 색과 그 색감이 창조해내는 이미지가 작품의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김효정_roller coast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03
김효정_D-da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03

작가는 색을 응용하여,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감지 할 수 있는 사물들을 예술적 소재로 재창조하고 있다. 여기에서 각각의 색은 다른 색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작가의 창조적 관념을 가시화 하는 모티브가 된다. 각 색감은 고유한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고 다른 색감과 어우러져서 하나의 완성된 전체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특히 보색을 응용함으로써, 색이 서로를 보완하며 효과를 높이는 상승작용을 통해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보색을 나란히 병치시킴으로써 눈을 자극하는 강렬한 효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보색 사이에 일어나는 보색잔상효과를 활용한 결과이다. 작가는 이러한 색들의 질감을 통해서 시각적인 환영 즉 자신의 예술적 감수성을 가시화 하는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효정_making love_혼합재료_130×92×35cm_2003
김효정_making love_혼합재료_160×120×40cm_2002

무엇보다도 작가는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형상들의 변화를 주관적이고도 예민하게 감지하여 이를 예술적 소재로 적극 수용함으로써 일상에 대한 재(再)사유를 가능케 하고 있다. 작가는 경험을 통해서 흡수한 여러 예술적 감성들을 수많은 원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렇게 점점이 박혀진 원들의 조합은 색이라는 셀들(cells)로 인하여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여기에서 색은 마치 형태를 구성하는 극소단위의 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와도 같은 역할을 하며, 일상의 사물을 예술적 유기체로 재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형상에는 작가의 동요하는 감정과 격동적인 정신상태가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을 보다 지속적으로 음미한다면 이러한 작가의 의도에 가까이 동화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효정_a landscap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32cm_2003

이와 같이 작가가 창조해낸 예술적 이미지에서, 색감이 이루어낸 형태 전체를 관망하던지 아니면 그 형태를 구성하는 색 하나하나 관심을 기울이던지 그것은 관람자의 몫이다. ● 앞으로 무궁한 예술적 작업을 해야 할 젊은 작가의 행보에 예술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 그 출발점이기를 바란다. ■ 심정리

Vol.20040308a | 김효정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