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서 소리난다

2004 신년맞이 창작 그림책 원화展   2004_0103 ▶ 2004_0130

김혜환_한조각 두조각 세조각_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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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04_0103_토요일_02:00pm

참여작가 권윤덕_김재홍_김혜환_양상용_이억배_정유정

책임기획 / 박찬응 공간연출 / 이명주 진행 / 심소미 주관 / 보충대리공간 스톤 앤 워터 후원 / 경기도_경기도교육청_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RT CENTER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Tel. +82.(0)31.231.7200

그림책 원화전- 맛있게 먹는 법 ● 창작 그림책이 서점과 도서관에 진열 되어있는데 별도의 전시장에서 그림책그림(원화)을 전시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일본의 그림책작가 가와바타 마코토(川端誠)씨가 원화전문점에 보낸 메시지인용을 통해 그 의미를 새겨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의 원화와 그림책의 관계는, 콩과 두부의 관계를 닮았습니다. 원화를 원료로 해서 그림책이 만들어지니까, 그림책이 완성된 후의 원화는 콩비지인 셈입니다. 두부도 맛이 있는 음식이지만, 콩비지도 잘 요리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비지에 맛 낼 마음으로 원화를 액자에 넣어서 전시하는 것입니다. (중략) 여러분이 사시는 동네에 올 때는 꼭 비지 맛을 보십시오. 반드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책 Journal PeeBoo 25號, 96.12발행, 부크론출판, 도쿄) ● 이 글은 그림책과 원화의 관계를 재미있게 알기 쉽게 비유한 글입니다. 그러니 두부(그림책)와 비지(원화)의 맛을 비교하시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림책 원화전 '그림책에서 소리난다'는 맛좋은 비지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반찬이나 후식까지 겸비한 잔칫상입니다.

김재홍_동강의 아이들_그림책
김재홍_동강의 아이들_그림책
권윤덕_시리동동 거미동동_그림책
권윤덕_시리동동 거미동동_그림책

우리네 삶이 생활과 미술사이에 간극이 생긴 이래 일 따로 놀이 따로, 미술 따로 음악 따로, 따로 노는 방식에 너무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만 문화와 예술은 생활 속에, 삶 속에 녹아있는 그 자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시제목을 '그림책에서 소리가 난다'로 결정하게 된 배경은 이러한 생활의 간극과 장르간의 간극을 줄이고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문화 혹은 관람문화의 진정성을 찾아보고자 한 것입니다. 관람객에게 조금 더 다가가려는 마음과 일반적인 전시문화풍토를 개선해 보고자 합니다. 공간 연출은 작가별 독자적인 부스를 마련하여 각각의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이야기 전개 과정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되 하나의 테마 즉, '그림책에서 소리난다'라는 큰 마당에 어우러지게 하였습니다. 특히 각각의 부스마다 작가가 어린이에게 주는 친필 메시지는 그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양상용_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_그림책
양상용_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_그림책
정유정_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_그림책
정유정_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_그림책

그린책-들쳐보기 ● 권윤덕의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최신작(2003년7월)으로 제주도 꼬리따기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흥겨운 노래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이며 음률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 이억배의 『손큰할머니 만두만들기』는 2001년 01월에 출판된 책으로 우리네 정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림책입니다. 배짱 두둑한 할머니와 동물들이 만두를 만드는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 정유정의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는 2001년 2월에 출판된 그림책으로 단아하고 정갈한 그림기법으로 잔잔히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 김혜환의 『한조각 두조각 세조각』은 천연염색과 바느질이라는 새로운 창작 기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손수 염색한 고유색의 천 조각을 이어 붙여 색과 숫자개념을 연결하는 독특한 그림책으로 1999년에 출판되었다가 2003년에 출판사를 옮겨 새로 출판되었습니다.

이억배_손큰할머니 만두만들기_그림책_1998
이억배_손큰할머니 만두만들기_그림책_1998

김재홍의 『동강의 아이들』은 동강을 주제로 한 본인의 個人展(2000년6월)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그는 동강의 빼어난 풍경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없이 동강탐사를 감행하고 그림 속의 '숨은 그림 찾기' 라는 새로운 영역의 창작그림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전업적인 화가의 길과 그림책 작가로의 길을 동시에 개척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 양상용의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 물고기와 곤충과 물풀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꼼꼼히 기록해서 만들었답니다. 냇물 속의 생태정보를 동양화풍의 잔잔한 세밀화로 물 속 세상을 실감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 이제 긴 겨울방학동안 자녀와 함께 귀중한 창작 그림책의 세계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 박찬응

김혜환_한조각 두조각 세조각_그림책

'그림책에서 소리난다'展 관련 온가족이 함께 하는 특별 프로그램

영상과 음악으로 보고 듣는 그림책 2004_0103 ▶ 2004_0124 / 매주 토요일_02:00/04:00pm_2회 공연 작곡_고영신_신동일 외 / 피아노_고영신 / 노래 및 나래이션_김정은 참가비_단체 3000원(20명 이상) / 개인 4000원 / 예약문의_Tel. 031_472_2886/전시장에서 예약가능

내손으로 만드는 빈 그림책_제1공작소 2004_0103 ▶ 2004_0124 / 매주 토요일_10:00am∼01:00pm 대상_초등학생 이상 / 참가비_15,000원(재료비 포함) 초등학생 이상의 학생들이면 쉬게 함께 만들 수 있는 앨범식의 제본 법으로 앞으로의 가족앨범, 그림일기노트, 스케치북을 만들어봅니다.

내손으로 만드는 빈 그림책_제2공작소 2004_0103 ▶ 2004_0124 / 매주 토요일_02:00∼06:00pm 대상_중학생 이상 학생_일반인 / 참가비_15,000원(재료비 포함) 중학생 이상의 학생, 일반인, 전문 작가들을 대상으로 책 형태의 원리를 배워 다양하게 응용 가능한 실제본으로 다이어리 식의 노트를 만들어 봅니다.

예약문의_Tel. 031_472_2886 / 매 강의별 20명 미만으로 예약접수합니다.

Vol.20040103a | 그림책에서 소리난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