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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1224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곽경훈_권영길_김선영_김진동_김학균_리승철_서승현_서은숙_손지웅_신용호 위승연_이미나_이옥환_이정훈_이현주_장용만_한경자_허상욱_김은정_남정임 민세원_박찬호_성문희_송호진_이재황_이하린_정소진_박은정_안병국_차유종
주최_배상면酒家 / 책임기획_배상면酒家
경인미술관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1번지 Tel. 02_733_4448
'술' 만드는 사업을 하며 언제부터인가 이런 전시회를 가졌으면 했습니다. 어쩌면 '술'을 일생의 業의 오브제로 하자고 마음먹은 때부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술이란 물질(物質)'이 마시면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交通하는 도구가 되어졌으면 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자리가 에틸 알코올을 목구멍에 털어 넣는 자리가 아니라, 따스함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자리였으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술'이란 것이 흐르는 액체여서 형상(形象)이 없는 것인지라 맛과 향(香)으로 밖에 만드는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제 주전자會 작가님 들의 작품들을 통하여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기쁨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술'주전자와 '술'잔에 감성(感性)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기에 우리의 '술'마시는 마음이 더욱 풍요(豊饒)스러울 수 있겠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기궁합(酒器宮合)이라 定하신 이번 전시회의 명칭도 썩 어울린다 싶습니다. 우리 배상면酒家 회사만큼이나 젊은 주전자會 작가님들의 열정(熱情)과 노고(勞苦)에 감사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배영호
1998년도 처음으로 주전자전을 개최하였을 때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았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각기 다른 개성의 젊은 작가들이 주전자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을 때 신선한 충격과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주전자전의 모임의 특색은 여느 그룹전과 동문전과는 달리 각 지역 또는 대학 출신 중에 역량 있는 작가 1명씩이 동일한 주제로 모여 결성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단일 주제를 정하여 전시를 하였어도 각기 자기의 특색과 이미지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확연히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주전자 전은 각 지역 출신 작가들의 모임답게 서울, 대구, 대전, 부산을 돌고 이제 6회전을 서울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창립전 당시 젊은 작가들이라 칭하던 이들이 이제 중견작가로서의 위치 또한 창립전에서 느꼈던 신선한 충격과 기대가 어긋나지 않고 발전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회로서의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회는 앞으로 공예문화의 발전에도 한 계기가 되리라 보며 한국 도예의 방향에 좋은 이정표가 되리라 봅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여 주신 배상면주가에 도예인의로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또한 출품하여 주신 모든 작가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정진원
Vol.20031224c | 제6회 주전자展_이야기가 있는 酒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