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3_1205_금요일_07:00pm
2003_1202 ▶ 2003_1215
와인빌_방배본점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24-4번지 덕산빌딩 Tel. 02_583_1791
2003_1216 ▶ 2003_1231
와인빌_청담점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9-29번지 1층 Tel. 02_515_1741
The effect of Alcohol ● 사람들은 보통 음주를 접할 때 자신의 행동과 결과 그리고 그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은 이러한 음주에 대한 우리의 사고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생시키려 한다. 그것은 인형이라는 타자적 신체를 인용하여 음주와 관련되어진 사건과 해프닝에 대한 것을 재현한 것이다. ● 주제는 인형과 인간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여 유사인간형으로 만든다. 뒤 배경은 상황에 따라 추상적 또는, 구상적인 면을 가미하여 동화 같은 느낌의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따라서 조형적 방법에서는 입체(인형)를 평면에 오브제로 붙여 시각적 흥미를 유도하려 하였고, 작업의도에서는 우리들의 행동양식을 낯설게 보여줌으로서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이다. 그리고 끝으로 이것이 문화적, 사회적 맥락과 연계된 미술에서 자리 매김의 관점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나는 애주가이다... 나의 아버지도, 친구들도, 내 주변인들도... 어릴 적부터 우리 집은 아버지의 친구 분들과 또는 이웃들과의 술자리가 많았었다....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흥에 겨워 시조를 읊기도 했으며 때로는 노랫가락으로 집안의 공기들까지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술을 알게 되고 접했으며 애주가가 되었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애주가라는 이유로 죽음과 싸우다 패하였다... 이번 작업은 개인적인 사유에서 비롯되어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경험을 시각화시킨 것이다...
'아버지는 과다한 음주를 즐길 때 어떤 좋은 기분을 느꼈을까? 반면, 한번쯤이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을까?' 아버지가 죽고 알콜이 내 몸에 흡수될 때 이따금씩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가 즐겨 마셨던 술을 그만큼 마셔보지만... 내 몸도 정신세계도 그 녀석과 맞서 싸울 수가 없다... 녀석은 친해질 수는 있지만 도전은 절대로 받아주지 않는다. 그건 내가 약해서가 아니다... 과도한 음주는 불가항력이다... 우리는 가끔 이 사실을 망각하고 무모한 도전에 한패를 던진다. ● 나는 무지하게도 이 사실을 아버지의 죽음으로 한층 더 깊게 깨닫게 되었다... ■ 박지연
Vol.20031202b | 박지연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