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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1114_금요일_04:00pm~06:00pm
참여작가 The Revival_육근병_채영호_김나형_유충렬_최지선_이재성_채진숙_최진성_김병호_김창윤_홍성대 Man to Man_홍성대_최지선_최은미_손영범 또 다른 자각_박우철_김병호_승민석_손영호_선영범_심현준 영원의 연못_강현수_이동재_홍성대_김정한_강정호_이재은 Sound Sculpture_김일태_윤용인 The Past, The Present_이원형_장성갑_정소연 Speech Ainmation_김재웅_최종수_김태용_이기덕_엄상원_김종수_김은주_고락신_박유신 虛龍_최종수_김재웅_오인환_김정훈_고석필_박기호_김상훈_정재진_박윤모 Digital Escher Project_홍현기_조청운_지현경 Follow Room_백준기_하동환_정정훈_이재환_진필훈_기현종_황성현_심현준 Say My Name / 길 / 하루 / Remember_박윤모_김용주_정민영_서민원_류명희_유준상_박기호_김세희
주최_중앙대학교 / 주관_첨단영상대학원/BK21
Gallery Talk 2003_1115_토요일_02:00∼02:15pm_Sound Technology_영원의 연못/sound sculpture 2003_1115_토요일_02:15∼02:30pm_虛龍/Digital Escher/놀아줘 2003_1116_일요일_02:00∼02:15pm_The Revival/Man to Man 2003_1116_일요일_02:15∼02:30pm_Follow Room/또 다른 자각
덕원갤러리 5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02_723_7771
상외상(像外像=Beyond Images)이란 '天外天'의 개념에서 추징한 말로써 즉, 어떤 이미지 외의 또 다른 이미지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展示에서는 하이테크놀로지의 최고봉을 선보이는 거만함이 아니라 그 기술을 사용하되 매우 조용하고 침묵하는, 다시 말하면 아주 작은 비밀의 정원처럼 구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4개 부문 11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Part1 : Visual Installation Technology(The Past & The Present, Digital Escher, 또 다른 자각, Follow Room) / Part2 : 3D Sound Technology(Sound Sculpture, 영원의 연못) / Part3 : 컴퓨터 공학 아트(The Revival, Speech Animation, Man to Man, 虛龍) / Part4 : 애니메이션 필름 등으로 이루어졌다. ● 또한 이 전시를 통하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약 4년간의 연구결과를 숙연한 마음으로 소개하면서 비록 작고 미진한 면들이 있으나 솔직 담백한 전시를 통하여 내일을 위해 도약하는 시금석으로 삼고자 하며, 예술과 공학이 서로의 긴밀한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를 바로미터에 두고 진지하게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인 만큼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따가운 시선과 그 반대의 시선 또한 기다릴 것입니다. ■ 육근병
예술감성과 공학기술의 즐거운 만남 ● 예술은 늘 새로운 인간의 가치관을 재발견하는 방향으로 잡혀져 왔고 예술가들에 있어서는 꿈과 상상력을 실현 시켜 보여주는 세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예술의 영역이 과학과 기술에 의해 보다 진보하게되고 새로운 세계의 체험을 통한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예술의 정체성과 존재방식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새로운 창조성에 대한 경험구간의 확장을 가져온다. 예술가의 재능에 의해 구축된 예술성을 일방적으로 수혜 받던 관람자들이 이제는 테크놀로지 예술을 통해 소통의 대상이자 주체로, 관객과의 강도 높고 선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테크놀로지는 재능 있고 감각적인 예술가들에 의해 작품 속으로 반영되거나 역으로 예술가들의 상상력에 의해 새로운 방향성을 전환되기도 한다. 현대미술의 양식 속에서의 테크놀로지는 사회적인 경험구간의 확장현상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테크놀로지 예술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이미지와 다이나믹하고 스팩터클한 공간을 창조하고 이러한 공간 속에 관객을 참여시켜 예술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매체이자 방법이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의 이번 『像外像_Beyond Image』전시는 공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함께 작품을 제작하게 하는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통해 예술가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작품의 제작과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심도 있는 전시를 보여준다. 이러한 예술+공학 시스템은 무한한 창조와 변형을 통해 광범위한 내용을 시간과 공간 위에서 전개할 수 있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예술과 과학은 더 이상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이루며 현대예술가들이 테크놀로지를 예술적 창조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시키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크놀로지 예술의 발전을 위한 문화적, 기술적, 과학적 환경조건 상대적으로 열악함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은 이러한 예술감성과 공학기술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물이나 대상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대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경험을 구축하는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러한 작업과정이다. 인간의 꿈과 상상력을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방법이자 매체로 과학적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전문 공학도와 새로운 인간의 가치관을 재발견하고자하는 예술적 감성을 지닌 작가가 함께 공존하며 어우러져서 과학과 예술이 삶의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전시의 중요한 기획 의도이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소통기능에 주목하고 이것을 분리하는 게 아니라 통합적 관계 속에서 보다 더 풍부한 소통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미 테크놀로지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조성에 대한 경험구간의 확장을 의미한다. 디지털화로 인해 예술의 모든 형식은 과학적 학술분야 가 되었고 더 이상 과학과 구별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디지털 생산과 소비의 확장은 비물질적 가상공간에 떠도는 수많은 공허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으며 디지털은 매체로서가 아니라 디지털 그 자체로만 이해되고 있는 지금, 미술은 미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의 문제라는 이슈를 말한다. 같은 방법으로서의 매체나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개념에 따라 메시지는 달라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가상현실에서의 테크놀로지는 관람객을 참여자로 변화시키고 관람객은 그 안에서 세계를 창조하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의미가 교환되고 구축되고 유지되는 담론의 공간에서 우리는 텍스트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창조적인 관람자가 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테크놀로지 예술이 사회적인 문제제기 등으로 작용하는 메시지를 탄생시키고 관람객은 그것을 '읽어 들이는' 구조가 되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임은미
Vol.20031114a | 像外像_Beyond Imag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