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 이미지와 형상의 기록

아론 시스킨드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展   2003_1104 ▶ 2004_0207

아론 시스킨드_Chicago Lith. Store 3_14×11"_1957

초청강의_아론 시스킨드, 사라짐에 관한 추상미학_최봉림 2003_1115_토요일_02:00pm~04:00pm / 한미타워 2층 세미나실

"아론 시스킨드" 영상물 상영_매일 05:00pm 미국 파워하우스 출판 『아론 시스킨드 100』 사진집 전시장 판매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주말,공휴일_11:00am~06:00pm

한미문화예술재단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20층 Tel. 02_418_1315

아론 시스킨드_AARON SISKIND_1903~1991"나는 사진을 그것 자체의 의미와 미로서 감상되어야 될 하나의 대상으로서 간주한다."(아론 시스킨드) ● 추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사진이 순수한 미적 대상으로 보여지기를 처음 시도한 아론 시스킨드는 1903년에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 시립대학에서 시와 문학을 전공했다. 문학도의 꿈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던 그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한 대의 카메라는 그를 사진작가로서의 길에 접어들게 하였다. 대학 졸업 후, 약 20년 동안 영어교사로서 재직하기도 한 그는 한 때 전업사진작가로서의 길을 택하기도 했으나, 생계로 인해 곧 교직생활로 다시 돌아갔다.

아론 시스킨드_Chicago 27_9.5×11.5"_1957

자신의 신혼 여행지에서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시스킨드는 곧 카메라에 익숙해졌고, 카메라가 지니고 있는 표현력에 순식간에 사로잡혀 버렸다. 1932년부터는 본격적인 다큐멘타리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할렘 다큐멘타리」를 꼽을 수 있다. ● 1942년 여름, 매샤추세스 주에 위치한 크로스타 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일상적인 오브제-해초, 그물, 새끼줄, 바위 등이 만들어 낸 형태에 매혹되어 시작된 추상작업은 194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아론 시스킨드_North Carolina 35_8.8×13.3"_1951

작가의 관심은 곧 이어 거리의 낡은 벽, 찢어진 포스터, 낡아서 벗겨진 페인트칠 등으로 옮겨갔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작가의 예리한 이미지 포착능력에 의해 부분적으로 발췌되어 새로운 추상적인 이미지로 탈바꿈되었다. 이것은 기록성에 중심을 두고 있었던 당시의 사진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추상표현주의 화가들과 친분이 깊었던 시스킨드는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직, 간접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회화적인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에서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진이 보여주는 이미지의 제한성에서 탈피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추상적인 이미지 작업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재구성되지 않은 일상 현실 속에서 작업의 소재를 찾았다는 점에서 아론 시스킨드의 추상 작품은 사진의 기본 요소들에 충실하고 있다.

아론 시스킨드_Vera Cruz 173_14×11"_1973

"내가 주관적인 추상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는 것같이 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 발상은 어디까지나 현실의 객관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타리인 것이다. 다만 표현의 양식이 시각적 추상으로 되어 있는 것은 나의 체질에서 온 것에 불과하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그의 작품성향이 추상적인 이미지로 강조되었을 지라도 작품의 소재가 된 일상적 오브제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현실의 기록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대상의 형상을 부분 극대화시켜 그 특징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대상의 물성이 아니라 지역화된 형상성을 기록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한미사진미술관

Vol.20031104b | 아론 시스킨드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