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평면/입체_김태헌_그림그리는 가족들_박불똥_임은희_주재환_최진욱_故구본주_김미형_김승영_김주연_김철_박이창식_배성미_배영환_양주혜_유근택_윤명순_이익태_정국택_홍현숙 ● 사진/영상_고승욱_김세진_박찬경_송복남_양성윤·여균동·남영호_옥정호_용해숙_윤광준_이경희_이수영_이영주_정상곤 ● 디자인_홍동원 ● 문학_김지하_고형렬_박영근_손세실리아_이경림_하종오_유용주 ● 퍼포먼스_박정희
주최_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기획위원_임정희_홍현숙_여균동_안태경 후원_경기도_경기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진흥원_고양시_세계생명문화포럼_MBC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MBC 장항동 방송부지 Tel. 031_902_7377
신도시전 "넌, 어디서, 사니?" ● '신도시'는 우리 한국 사회·역사적 조건이 만들어 낸 시·공간 압축의 대표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신도시'라는 공간과 시간이 우리들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정의하고 제한하며, 규정하고 통제한다는 점에서, '신도시'는 우리 삶의 형식을 이루는 지반이고, 우리 각자의 질서와 규칙, 행동이나 판단을 만들어내는 기제이다. ● '넌, 어디서, 사니?'라는 질문에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터전인 신도시에 대한 물질적이고, 자연적이며, 상징적인 측면의 물음이 담겨져 있다. 물질적 공간으로서의 '신도시'는 경제활동이나 정치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자원과 시설들, 그리고 입지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반면 생태환경적 공간으로서의 '신도시'는 공기, 물과 같이 생존에 필요한 기본조건과 존재론적 안전감을 전해줄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회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신도시'는 장소 또는 지역문화와 연관되면서 우리의 감정과 정서, 친밀감과 신뢰감 등을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정체성이 형성되는 의미있는 틀을 제공한다.
'신도시'에 대한 질문은 사회적 공간의 가능성에 대한 미적 발견 ● 일상생활의 시·공간적 조직이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마당에 실제 장소를 기초로 형성되는 장소 귀속감이나 장소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또는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구문화와 더불어 생활양식의 획일화, 동원체계의 거대조직화, 상징체계의 왜곡과 조작 등이 놀랍도록 심화, 확대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신도시'에 대한 질문이 결코 전통에 대한 고수나 근원적 회귀로 단순화될 수는 없을 것이다.
'신도시'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근본적인 원인 규명이나 해결 제시가 아니라, 다양성과 차이가 살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의 가능성들을 42명 작가들의 비평적, 윤리적 틀이 깃든 미적 상상력에 기대어 살펴보고, 함께 꿈꾸어보는 자리이다. ●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지역문화가 새로운 대안문화로 제시됨과 동시에 지역정체성과 비전 모색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신도시전'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기획으로 발전하여 지역 문화축제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임정희
Vol.20031031c | 넌, 어디서, 사니?_제1회 신도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