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ing Doors

덕원갤러리 재개관 기념展   2003_1010 ▶ 2003_1102

2003년 10월 10일 재개관한 덕원갤러리 외관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덕원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참여작가_고낙범_최태훈_김태준

후원_유진종합개발 / 협찬_세광스틸_스튜디오 모기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덕원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02_723_7771

덕원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 덕원갤러리가 9개월 동안의 대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탄생합니다. 'Sliding Doors'는 미닫이문이라는 뜻으로 문을 열다라는 의미로 재해석될 수 있습니다. 1992년 개관과 10년 이후 재개관된 현재의 공간과 시간과의 연계 혹은 차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개별 개인전의 독립적인 성격을 살린다는 의미를 함께 갖습니다. ● 이번 전시는 다빈치 출판사를 통해 "Dukwon Contemporary Artists Series"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2003년 10월 10일 재개관한 덕원갤러리 내부공간

전통과 현대의 하모니 ● 새롭게 고쳐 짓는 작업은 인사동 네거리와 맞닿은 모서리로 사람들이 건물로 드나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5개층과 옥상, 각각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모서리에 엘리베이터를 놓았고 건물을 가로질러 작은 골목길을 만들어 건물 오른쪽의 골목으로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건물내부의 골목길 옆에 만들어 수직동선 자체도 언덕의 골목길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 건물 외부마감은 전통사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파기와를 회벽과 함께 쌓아올렸습니다. 검은색 기와편들은 인사동 바닥에 사용된 전돌의 색과 질감과 일치하여 인사동 길의 느낌이 건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재료입니다. 건물은 계단으로 둘로 나눠지며 드러난 뒤편의 건물의 외피는 수평 목재널의 커튼월로 하여 건물 바깥쪽에 사용된 검은 기와편과 대조적으로 마치 속살이 드러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서향 빛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며 건물내부에서 인사동 길의 전망을 즐길 수 있게 고려된 장치입니다. ● 끊임없이 새롭게 드러날 크고 작은 현장의 문제들을 조심스레 해결하며 완성될 덕원갤러리가 인사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집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합니다. ■ (주)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 십칠_권문성

고낙범_Out, Of Blue 연작_캔버스에 유채_2003
고낙범_Out, Of Blue 연작_캔버스에 유채_2003

고낙범(1960~)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것은 색채와 얼굴 초상입니다. 그에게 색채는 매우 본질적인 것이자 이상향의 이미지를 지닙니다. 그가 초기 작품에서 실험했던 것은 미술관 컬렉션에서 수집한 도록이나 엽서 등에서 고전작품의 특징적인 색채만을 추출하여 색채바(color bar)를 원본 작품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위계와 상승의 수직 이미지가 아니라 차이와 지평의 확장을 의미하는 수평으로 제시된 색채바는 최근에 와서 지인들을 그린 초상화에서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 적용됩니다. 각각의 인물에 사용된 색채는 초기 색채바의 근원성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그에게 인물은 이미지나 형태보다 색채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미지는 색채인 것입니다. ● 이번에 출품하는 여인 시리즈는 오방색을 바탕으로 색과 이미지의 전복적 관계, 여성성, 근원성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태훈_Iron Ages Stories_철과 조명_2003
최태훈_Iron Ages Stories_철과 조명_2003

최태훈(1965~)은 노동의 작가입니다. 초기에는 표현적이고 감각적인 구상 조각을 했는데 인간의 소외와 존재의 불안을 다룬 듯 과장되거나 확대된 형상을 가졌습니다. 두번째 개인전 이후 작가는 보다 추상적인 형태로 물질성을 은폐시킴으로써 보편적인 문제로 확장해 갑니다. 그가 다루는 소재인 철, 동, 스테인리스 등은 고유한 물질성이 소거되고 순수한 노동력의 환희, 소소한 것에 숨은 생명력, 세상의 빛을 잉태한 우주의 일루전으로 탄생됩니다. 작가는 철을 자르고 때려서 느림, 생명, 시시한 것 등을 다룹니다. 그러나 그 다룸이 직접적이지 않고 상징적입니다. 그의 철이 생명력을 갖는 이유입니다. ● 이번 철 구조물은 그의 독창적인 프라즈마 기법을 통해 우주의 탄생, 삶과 생의 이미지를 빛의 형상으로 보여줍니다.

김태준_Project Communication through the natur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3
김태준_Project Communication through the natur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3

김태준(1963~)은 작품활동의 대부분을 독일에서 했습니다. 작품의 초기에는 자신의 정체성과 이방의 낯섬을 표현하는 인물이나 행위 위주의 사진과 회화작업을 했습니다. 그에게 과거와 현재의 대면적 상황은 침묵했던 과거를 현재의 사회적·공간적 상황과 소통시키는 것입니다. 가령 2차대전 당시 폭격을 당했던 카셀 시청의 종탑을 현재적 의미로 재현시킨다든지, 중세시대 건축물 설계응모에 떨어졌던 후보 설계도들을 찾아내어 현재의 건축물 옆이나 내부에 복원시키는 작업들을 보여줍니다. ●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덕원 리노베이션 축하 메시지를 풍선에 달아 하늘에 날리는 관객 참여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 덕원갤러리

Vol.20031010c | Sliding Doors_덕원갤러리 재개관 기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