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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_미술행동 www.artmov.com
대안공간 마루 경남 창원시 사림동 5-7번지 Tel. 055_283_7484
오현숙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브제들을 한지를 이용해서 '붙여 나가는' 작업을 통해 우리들에게 따뜻한 편지를 '부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평범한 것들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환기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 우리들이 오현숙의 작업을 통해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아마도 편안함, 따스함, 정겨움, 그리움, 기억 같은 낱말들의 조합일 것입니다. 작업을 통해 작가는 목에 핏대를 세우고 뭘 주장하지 않습니다.
큰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현숙의 낮고 조용한 중얼거림을 통해서 우리들의 일상적 발언이 설득을 위한 노력을 지나 당장의 싸움에서 소용될 용도로 악다구니를 쓴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업 과정을 연상해보면 그 하나 하나의 오브제들, 또는 형상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 나름의 존재이유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그런 탓인지 저는 오현숙의 작업을 '감상'하기보다 그 속의 하찮은 하나의 나뭇가지, 풀잎을 거울이라 생각하고 쳐다봅니다. ● 살아가는 모든 행위가 숭고할 수는 없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상찬은 특별한 날, 특별한 방법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낮은 목소리의 울림을 믿어 봅니다. ■ 미술행동_www.artmov.com
Vol.20031009b | 오현숙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