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와 도시화

2003 제1회 아시아의 지금展   2003_0926 ▶ 2003_1019

He Sen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3_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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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926_금요일_05:00pm

한국_권오상_박경훈_박영균_배영환_송필_이강우_이인철_정영훈_조습_천성명_황혜신 노동미술(김미혜_박은태_성효숙_노동영상패'씨'_김재석) 입김(곽은숙_김명진_류준화_우신희_윤희수_정정엽_제미란_하인선) Flying City(김기수_옥정호_유석규_장종관_전용석) Mixrice(임흥순_장효정_전용석_조지은)

중국_Qing Qing_Li Wei_He Sen_Miao Xiao Chun_Liu Wei 베트남_Do Hoang Tuong_Nguyen Thi Chau Giang_Bui Cong Khanh 일본_Nobuyuki Ohura_Yoshiko Shimada_Izuru Mizutani 인도네시아_Tita_Kus Widananto_Nindityo 태국_Vasan Sitthiket_Kritsana Chaikitwattna_Jirapat Tasanasomboon_Therdkiat Wangwatcharakul

총기획자_이태호 중국 큐레이터_장쟈우위 인도네시아 큐레이터_아궁 쿠르니아완 주최_한국문화예술진흥원_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후원_문화관광부_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마로니에미술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5

『아시아의 지금 Seoul-Asia Art Now』을 열면서 ● 아시아 각국은 지난 수세기 동안 나날이 확산되는 '서세동점(西勢東占)'의 추세 속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아시아의 각 국가와 민족은 대체로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서구 열강국들에 의해서 '근대화'의 길에 들어섰다. 따라서 아시아에 있어 '근대화'는 '서구화'와 병행되었고, 그것이 진행되는 동안 수 천년을 이어온 전통은 방기됐으며 그 맥은 분절됐다. 아시아에 있어 '근대화'는 또한 갑작스럽게 진행된 '산업화'의 다른 이름이었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파헤쳐진 땅 위에는 낯선 도시와 공장과 도로가 건설되었다. 새로운 도시와 생산품과 도로는 사람들에게 과거와 전혀 다른 삶의 형태를 요구했다. 오늘날에도 아시아 각 국은 여전히 거역할 수 없는 '세계화'와 '근대화'와 '도시화'를 향한 길 위에 있다.

황혜신_저녁_합성수지에 채색, 혼합재료_170×140×37cm_2002_한국
천성명_합성수지와 혼합재료_2003_한국

한편, 20세기에 들어 아시아 각국들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때로는 '독립'이 이름뿐일 경우도 있었지만, 이들 나라들은 '독립국'으로서 자주적으로 정부를 만들었다. 스스로 자신들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현실을 재편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함께 그동안의 식민지 체험과 격변의 역사 속에서 잊혀진 제 얼굴과 목소리를 찾아나서고 있다. 이제 아시아 각국은 강제된 '서구식 근대화'의 세월 속에서 방치돼 있던 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그것을 현재의 삶과 미래의 꿈에 접목시키고자 하고 있다.

배영환_아름다운 강산_비디오 영상설치_2002_한국
Nguyen Thi Chau Giang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3_베트남
송필_외치다_합성수지, 쇠가죽_105×98×70cm_2002_한국

이에 우리는 이러한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현재의 위상을 아우르는, 아시아인을 위한, 아시아인에 의한 미술제를 열고자 한다. 우리는 이 전시회를 통해 아시아의 미술인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환경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으며, 그 곳에서의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시각언어로 담아내고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강우_문화풍경 시선 그리고 개념적 색채에 관하여_시바크롬 프린트_각 250×70cm_2000_한국
Nindityo_혼합재료_가변크기 설치_2003_인도네시아
Li Wei_컬러인화_2003_중국

미술제 『아시아의 지금』은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문화 속에서 그동안 가려지고 감춰졌던 아시아인의 미술적 역량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기획되었다. 본 미술제는 '아시아성 Asianity'의 발현과 추구를 통해 아시아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으며, 나아가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 미술제 『아시아의 지금』은 어디까지나 아시아인들의 오늘의 삶과 꿈을 반영하는 미술마당이다. 아시아인들의 작품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보고 보여주며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축제의 마당을 지향한다. ● 미술제 『아시아의 지금』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1년에 한차례 열린다. 미술제는 아시아 각국에서 제작된 미술작품 전시를 주행사로 한다. 본 미술제는 이와 더불어 심포지엄과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의 미술과 시각문화 전반, 그리고 그것과 관련한 역사적·정치적·사회적 ·미학적 연구 및 비교·토론을 병행한다.

권오상_미술이 가지는 절대적 권위와 숭배에 관한 280장의 진술서_혼합재료_240×140×50cm_1999_한국
정영훈_혼합재료_2003_한국
박경훈_메이드 인 유에스에이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3_한국

2003년 제1회 『아시아의 지금』의 주제는 '근대화와 도시화 / Modernization & Urbanization'로 정한다. 이 주제는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현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회적·정신적 현상을 압축하고 있다. 이 주제는 아시아의 지난 발자취이자 오늘의 얼굴이며 내일의 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미술품과 그 활동을 통해 우리는 현재 아시아 각국이 처한 문화적 위치를 확인하고, 그 미학적 특질을 개발하며, 그 예술과 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인류 전체의 문화적 자산이 되고자 한다. ■ 이태호

● 2003년 제1회 『아시아의 지금』展과 관련하여 각국의 현실과 시각문화를 분석, 비교, 전망하는 심포지움(2003년 9월 27일 예정)과 워크샵(9월/10월 중순 각1회)이 있을 예정입니다.

Vol.20030925a | 2003 아시아의 지금_근대화와 도시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