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라니 애비뉴 5번째 실험문화

집속의 성展   2003_0825 ▶ 2003_0913 / 공휴일 휴관

집속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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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_신영미_이진_심재연_이수경

책임기획_키치

관람시간 / 10:00am~09:00pm / 공휴일 휴관

작가와의 대화 2003_0829_금요일_06:00pm / 엔프라니 애비뉴 키치_신영미_이진_심재연_이수경

엔프라니 애비뉴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11번지 엔프라니빌딩 Tel. 02_518_2722

오늘날 쏟아지는 미디어 홍수 속에 남성/여성의 이미지는 현대인들에게 반복, 강화, 침투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미디어를 움직이는 소수에 의해 대중의 무의식은 지배 받고 변화한다.이렇게 다기능 매체를 통해 성의 이미지는 정형화 되어가며, 광고속 여성 이미지뿐만이 아닌 때때로 세계곳곳에 관습들이 성의 경계를 구분 지어 여성/남성 이미지의 경계를 정확히 구분 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이렇게 환경 안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역대 화가의 자화상의 의미는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탐구하고, 발견해내는 돌파구의 역할로써 다양한 자아 찾기이다. ● 주지해야 될 사실은 이 전시가 생물학적성인 섹스와 사회 속에 교육된 성인 젠더가 함께 논의되는 가운데, 거울이미지의 차용, 자웅동체, 자유분방한 기따씨, 꼴불견여성 사감한채리의 행위를 관찰한다. ● 결국 전시는 범람하는 여성/남성 이미지 안에 있는 4인의 작가가 성 정체성과 사회 안의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결론 내리기보다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를 즐기는 관점이다. ● 동시대의 미디어를 움직이는 이들이 '집'이라는 형태로 작가는 집 속에서 또 다른 공간인 성을 꿈꾼다. 이때, '성'은 사회로부터 터부시되어야 할 성 의식과 존재의 위기감으로, 조롱과 유희의 관찰자시점이며 사회적으로 교육된 젠더와 집보다 큰 형태로써의 두 가지 개념이다. ● 전시는 성의 본질개념을 지향하지만 현실과 다른 관찰자 시점으로써의 냉소한다

신영미_그녀는 나를 본다_판넬에 아크릴채색_90×40cm_2003

작품 안에 작가 신영미는 관객을 무표정으로 응시한다. 자신을 보여 주기에 당당하며 심지어 약간의 소름 돋는 미소까지 느껴진다. 이것 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즐기며 오일의 두꺼운 명암 처리되었던 자화상의 고민이 한결 해소된 편안함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어린 시절에 남자는 오이디프스 컴플랙스, 여자는 엘랙트라 컴플랙스를 거치면서 여자는 아빠를 사랑하고 남자는 엄마를 사랑하게 되고, 이러한 사랑이 대부분 이상적인 이성의 모습으로 자신의 내부에 자리잡게 되며, 융은 이러한 이상적인 연인상을 곧 자신의 일부로 본다. 이상적인 연인상인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작가 신영미의 나르시시즘으로써 라캉의 거울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해석하는 작가의 에고 이다.작가 신영미는 거울을 통해 외부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자신 안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진_달팽이를 위한 신발 시리즈1_혼합재료_2003

남성과 여성의 기호가 한곳에 혼재한 자웅동체달팽이로써 여성의 신발인 하이힐에 알미늄과 철 장식으로 다소 하드포르노의 장신구나 마릴린맨슨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넥타이에 메니큐어를 칠하고, 남성용 바지에 레이스장식 등...... 이렇게 두 가지의 성이 한 공간에 동시에 혼재 되어 억압된 사회안 의 성의 모습을 탈피하며 또 다른 양성애적 모습을 갖는다. 작가 이진은 기존의 밀도 있는 두꺼운 오일페인팅과 설치작업을 통해 재료의 다양성과 기법을 연구해왔었다. 이러한 재료의 호기심으로 달팽이를 통해 힐과 구두 등을 장식하고, 그 기능을 없애며 이제 그 역할은 디스플레이용으로써만 가능하다.

이수경_사감 한채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5×44.5cm_2003

「기숙사 사감인 한 채리는 남자를 밝히는 느끼한 스타일이다. 여자들에게 엄격한 그녀는 밤이 되면 속옷바람으로 방안을 누비며 혼자 이것저것 포즈를 취해본다.」사감 한채리는 여성이 보는 꼴불견인 여성의 형태이다. 작가 이수경의 관점은 "사감 한 채리"를 통해 현대사회의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바라본다. 그의 작업은 그림책을 보는 것과 같이 이야기가 있고 풍자와 조롱이 담겨있다. 이것은 얇게 채색되고 쉽게 건조하는 아크릴릭의 특징을 살려 주위를 유희하고, 비꼬기도 하지만 '정의'를 구현하는 시각은 아니다. 이수경의 작품은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하기보다 보는 것으로써 즐겁고 유쾌하다.

심재연_Gitta-c_혼합재료_42×42cm_2003

작가 심재연은 주위의 인물 중 지극히 남성적인 기따씨 관찰한다. 기따씨는 때때로 유희적인 외형적 변신을 즐기는 정도. 심재연은 터부시해야 할 것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지만,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머물러있지 않는다. 다만 그것의 실천적 행위가 아닌 새로운 매체나 인물을 발견하고 그들의 대변자로써 유희, 동경, 호기심, 관찰로써 자아를 발견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과 위기감을 호소한다. 이중적 성을 아크릴릭과 콜라쥬로 익살과 유희의 반복형태이다. ■ 엔프라니 애비뉴

Vol.20030902a | 집속의 성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