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3_0831_일요일_03:00pm
소성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산94-6번지 경기대학교 內 Tel. 031_249_8708
못다 핀 꽃 한송이-핀의 새로운 모색 ● 핀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공산품이다. 그것은 용도에 의해 둥글고 납작한 머리와 가늘고 뾰족한 다리로 모양이 결정되어 졌으며, 쓸모가 없어지게 되면 쉽게 버려지게 되는 너무 흔한 것이다. ● 너무 흔하고 버려지기 쉬운 핀은 하나 하나가 모여서 집합체를 이룰 때 그것은 하나의 생명이 되고, 그 생명은 복사물 꽃을 피우며, 작가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 내는 매개체가 되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우리집 욕실의 세면대에는 구멍이 있다. 밑이 빠져 수리를 요하는 세면대의 구멍(홀)은 나로 하여금 구멍 안으로 빠져 보게 하는 힘이 있다.
매일 하루하루 쫒겨 가며 살아가는 내가 답답하다.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숫자, 시계, 시간은 인간을,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멈추게 하고 싶다. ■ 이인경
Vol.20030831a | 이인경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