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조경규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3_0822_금요일_06:00pm~08:00pm
홍대앞 쌤쌤쌈지회관 서울 마포구 창전동 436-7번지 성산빌딩 B1 Tel. 02_3142_8571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도통 모르는 미스테리 아티스트 조경규. 그의 깊고 도 오묘한 세계를 우리가 어찌 다 알 수 있겠냐마는, 그의 일면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간 홍대앞 쌤매장 안에 있는 쌤쌤쌈지회관에서 있을 그의 개인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 3년간 작업해온 150여점의 그림과 설치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의 제목은 『복숭아-조선팔도미소년미소녀총진격』. 제목 그대로 미소년과 미소녀가 총진격하는, 근래 보기드물게 아름다운 이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럼 과연 조경규는 누구일까요? 표면적으로 알려진 그의 짧은 일생은 대강 이렇습니다. 29년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전교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매우 모범적인 어린이로 성장하던 그.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공부를 접고 예술의 길로 빠져 들어갑니다. 그무렵 『피바다학생전문공작실』이라는 예술클럽을 만들고 회화, 만화, 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쉬지않고 예술활동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8년후인 어느 겨울, 서울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그 와중에도 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통 작업에 전념했던 4년간의 뉴욕생활을 마치고, 그는 2002년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아니나다를까, 돌아온 이후로 현재까지도 역시 하루 16시간 예술을 하고 있습니다.
'웃기지 못하면 예술이 아니다'라는 예술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업은 무척 즐겁습니다. 그 어떤 메시지도 상징도 은유도 사상도 담겨져 있지 않은 그의 작업은 언제나 순수합니다. 모든 실전기술과 아이디어를 재주 좋게 뒤섞어 내놓는 그의 작업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 ● 이런 조경규가 고국에서 갖는 처음 전시이니만큼, 이번 전시는 여러면에서 관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3년 여름동안 신문과 잡지, 홈쇼핑카다로그를 오리고 붙여 만든 「복숭아」50여점을 비롯하여, 지난 2000년 뉴욕개인전 때 선보였던 「파란마요네즈」80여점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임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그간 작업해온 수천점의 작업 중에서 16:1의 경쟁률을 뚫고 엄선된 작품들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큽니다. 더군다나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2만부 한정제작된 16페이지짜리 예쁜 미니책 『복숭아』는 전시장 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이 혜성같은 아티스트의 세계를 온몸으로 한번 접해보세요. ● 조경규의 홈페이지인 www.c2k.net 에서 그에 대한 예습을 하고 오는 것도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쌤쌤쌈지회관
Vol.20030825a | 조경규 글.그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