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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소개하는 질병을 통해 바라본 예술 ● "네가 오는구나. 내가 소유한 마지막 것아. 내 악성의 혈액을 타고 오는 마지막 고통아."―라이너 마리아 릴케 ● 예술가들의 질병과 고통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은 지금까지 흔히 소개되어왔다. 그러나 그들이 앓은 질병의 증상과 함께 그것들이 예술가 개인의 인격과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전문가(의사)이자 예술 애호가라는 입장에서 애정을 갖고 치밀하게 서술한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지적 절름발이가 아닌 균형 있는 관점과 지식을 갖춘 교양인이 오랫동안 준비해 공들여 쓴 글임을 알 수 있다. 필립 샌드블롬은 의과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1933년 마티스의 그림 한 점을 산다. 그림은 판 사람은 마티스의 아들로, 그는 화상이었다. 그로부터 십육 년 후 샌드블롬은 니스에서 요양중인 마티스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그가 1933년 구입했던 그림은 미술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시기에도 무려 천사백만 달러에 팔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어느 날, 질병이 찾아오다… ●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고 음악에도 훌륭한 소양을 갖추었던 파울 클레. 그에게 비극이 닥친다. 마흔 살이 되던 해에 경피증이라는 병에 걸린 것이다. 지금까지도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이 병은 한 번 걸리면 온몸으로 퍼지며 냉혹하게 진전되어 희생자를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다. 게다가 병이 진전되는 과정이 환자에게 훤히 보인다. 죽음의 사신이 매일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는 완전한 고독과 외로움 속에 남겨져 그림에 매달린다. 그러면서 고백한다. "한번도 이렇게 많이, 이렇게 격렬하게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 나는 그린다, 울지 않기 위하여……" 병과 싸우며 남긴 클레의 드로잉―두 손을 모아 쥐고 이를 악문―은 그 자신 어쩔 수 없는 비극에 직면해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피해갈 수 없는 질병과 죽음을 맞는 예술가들의 고백 ●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 살아가고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리고 고통을 겪는 것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고통은 인간에게 경각심을 주고 위험을 회피하는 자기방어를 가르친다. 생리적으로 고통을 느낄 수 없도록 태어나는 사람은 서른이 넘기 전에 죽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고통을 통해 체득할 수 있는 감각, 사고, 육체와 정신의 연단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질병은 버나드 쇼의 말처럼 '악 그 자체'일 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질병과 고통이라는 피해갈 수 없는 시련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본질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탁월한 예술적 성취들은 바로 이런 고통 속에서, 그것을 양분 삼아 빚어낸 것이다. 예술가들 역시 질병에 관한 한 조금도 특별하지 않다. 질병은 프리다 칼로, 반 고흐, 미켈란젤로, 존 밀턴, 안톤 체홉, 에드바르트 뭉크 등 미술사와 문학사를 써온 거장들 역시 빠뜨리지 않고 찾아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는다. ● 강렬한 색감과 격렬한 터치만큼이나 극적인 생애를 살았던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유명한 편지에서 이렇게 쓴다. "새들은 털갈이를 한다. 솜털이 떨어져 나가고 억센 털이 돋아나는 거야. 사람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불행의 시간은 있는 법이야. 털갈이를 마다하는 사람도 있지. 그러나 털갈이를 겪고 나면 새로운 시작이 있다고 생각해. 모든 고통을 혼자서 겪어내는 것도 배워야지……. 그 자신 평생 시시각각 다가오는 광기의 그림자에 몸서리쳤던 반 고흐는 자신의 시련을 이처럼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담금질로 받아들였음이 분명하다. ● 예술가에게 창조성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리라. 그런데 질병은 창조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해버리기도 하지만(죽음), 오히려 거기에 특별한 힘을 주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표현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창조력이 고갈된 예술가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잃어버린 창조력의 끈을 부여잡으려 몸부림치기도 한다. 자신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질병과 창조력의 고갈에 직면했을 때 그들은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비켜갈 수 없는 숙명을 맞이한다.
01_칼로를 죽이고 위대한 화가 마티스를 탄생시킨 질병 ●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에게 질병의 경험은 특히 비극적이었다. 그녀는 무려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 그중엔 의사의 오진으로 불필요하게 행해진 것도 있었지만, 다른 여자가 생긴 남편 디에고 리베라의 관심을 어떻게든 되돌려보려고 몸에 칼을 댄 경우도 있다. 부러진 척추, 잘린 발, 수십 개나 되는 못이 박힌 몸, 서른 번이나 되는 수술로 만신창이가 되어 피흘리는 몸…… 절로 고개를 돌리게 하는 그녀의 무서운 그림은 상상력의 소산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그녀 자신의 현실'이었던 것이다. 칼로의 경우는 질병이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비극적인 예다. 그러나 다른 예도 있다. 마티스는 맹장염에 걸리기 전에 이미 법조인이었다. 그러나 이 병이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와병중에 '색을 발견'했고 주체할 수 없이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세잔이 보배 같은 눈을 가졌다고 부러워했던 마티스가 현대미술의 선구자가 된 사연도 질병과 연관되어 있 다. 다른 병으로 시달리던 그는 차가운 바람이 자꾸 기관지염을 일으켜 레스타크를 떠나 남프랑스의 니스로 갔다. 니스에서 여생을 보내며 그는 아주 개인적이면서 눈부신 색채 감각으로 후기인상주의의 문을 열었다. 오늘날처럼 수술로 간단히 맹장을 제거했다면 현대미술의 선구자 마티스는 없었을 것이고, 기관지염이 아니었더라면 마티스의 회화세계 역시 그렇게 풍부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02_질병과 고통, 죽음을 받아들이는 특별한 방식들 ● 예술가들이 질병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그들의 작품 경향만큼이나 서로 다르다. 니체는 냉소적으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사악함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라고 비웃었지만 괴테의 경우 질병은 '우리 자신의 고통을 통해 동료 인간들의 불운을 함께 느끼라'고 가르치는 교사였다. 독실한 신앙인이자 사색가인 파스칼은 열여덟 살 때부터 평생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질병에 시달렸다. 수학과 물리학에 기여한 그의 선구적인 업적들은 이러한 고난 속에서 빚어낸 결과물이었으며 이런 고통은 그의 겸손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을 뿐이다. 놀랍게도 많은 예술가들은 질병과 그로 인한 고통을 친구처럼 받아들인다. 심지어 니체는 고통이야말로 인간을 창조성으로 몰아가는 자극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03_창조와 광기의 상관관계 ● 창조적인 성격에서 단연 두드러진 것은 우울증과 광기다. 이런 기질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의 예외적인 독립성과 독창성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들의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 대중의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다. 분명 위대한 예술가들의 성격에는 평범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심지어 '불임'의 곤경 속에서 시들어가는 꽃을 되살리기 위해 위험한 도박에 판돈을 걸기도 한다. 즉 알코올(위트릴로), 아편(콜리지, 키츠, 베를리오즈, 콕토, 보들레르), 메스칼린(미쇼) 등에 매달렸던 것이다. 그들은 잠시 천국의 황홀경에 몸을 떨었지만 곧 무서운 대가를 치른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의 작품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고야의 그림처럼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을 뜨'고 인위적인 파라다이스는 어느새 지옥으로 변하는 것이다. 횔덜린의 광기는 실연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그 광기는 창조력이 시들어가던 시점에 찾아왔다. 광기가 용솟음쳤을 때 그 증상이 시에 분명히 드러나면서 어조가 흥분되고 열정 때문에 말을 더듬게 되었다. 언어학적 풍요로움과 날카롭고 정확한 이미지, 관습을 뛰어넘는 은유가 바로 광기와 함께 찾아온 것이다.
04_볼 수 없게 된 화가와 들을 수 없게 된 음악가, 그리고 선천적인 불구 ● 화가에게 가장 큰 재앙은 무엇일까? 당연히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가에게는? 들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모네는 백내장에 걸렸고 베토벤은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어느 누구보다 완벽해야 할 감각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베토벤 자신으로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위대함은 질병을 자신에게 위임된 운명인 예술을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로 받아들인 데 있다. 이 위대한 대가는 겨우 이십대에 찾아온 절망적인 시련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작은 사건조차 나를 처절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생을 끝장낼 마음은 전혀 없다. 나에게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은 단지 예술, 나의 음악일 뿐이다. 오, 내게 위임된 것이라 생각해온 것을 창조해내기 전에는 이 세상을 떠날 수 없다. 그래서 이 비참한 삶을, 정말로 비참한 삶을 참아내고 있다. ● 이런 후천적인 '결핍'과는 반대로 선천적인 기형을 안고 살아야 했던 예술가로는 미켈란젤로(찌그러진 코), 바이런(기형적인 발)이 있고 가장 유명한 예는 툴루즈-로트레크일 것이다. ● 귀족의 아들이었지만 보기 흉한 꼽추였던 그는 자신처럼 나락으로 내몰린 창부와 무희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 미술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런데 신체적인 기형이 예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장 극적인 예는 니콜로 파가니니일 것이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이라는,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병을 앓았던 그는 위장된 축복을 받았다. 그는 기형적으로 유연한 손가락 때문에 정상인으로서는 불가능한 연주를 할 수 있었으며 나중에 리스트는 이렇게 썼다. "신격화시킬 만한 상황 속에서 이렇게 막강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예술의 전 역사에서 유일한 경우로 기록될 것이다."
05_예술가의 질병-결핵 ● 19세기에 수많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가장 많이 절망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결핵일 것이다. 이 병의 희생자들은 몰리에르, 와토, 키츠, 브론테 자매 등이다. 키츠와 체홉은 그 자신 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브론테 자매의 경우는 특히 비극적이다. 그들의 멜로드라마적인 소설의 음울한 배경을 형성한 황무지에서의 가난과 외로움, 우울한 삶이 그들을 치명적인 질병으로 몰아갔 다. 첫째와 둘째가 폐렴으로 죽자 셋째 샬럿이 남은 두 동생 에밀리와 앤을 돌본다. 동생 둘이 나란히 진행성 폐결핵으로 그녀의 품에 안긴다. 샬럿은 이렇게 쓴다. "하나둘씩 내 팔에 그들이 잠들었다. 나는 그들의 빛나는 두 눈을 감겨주었다……" 제발 사랑하는 동생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샬럿의 호소는 가슴이 아프다. 샬럿은 뒤늦은 결혼을 통해 짧은 행복을 경험하지만 그녀에게도 역시 결핵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찾아온다. 황량한 히스 의 들판에 세 자매는 모두 잠들어 있다.
예술가들은 왜 병에 걸리는가? 그리고 거기에서 무엇이 태어났는가? ● 질병은 탁월한 예술가들에게 그들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도 통증과 고통은 희생자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강요했다. 그리고 같은 질병에 따르는 고통에도 그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롱사르는 귀가 먹어 시인이 되었고 비발디는 천식으로 미사를 주관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작곡가의 길을 택했다. 질병은 이렇게 삶의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창작의 기술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네는 반쯤 장님이 되자 결국 추상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으며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형적인 손가락 때문에 결과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비르투오조가 되었다. 병을 앓은 개인적인 경험은 프루스트에게는 임상적인 비유어를 제공했고 체홉과 울프, 고야에게는 병을 서술하는 유익한 재료가 되었다. 예술작품이 질병에 미친 효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그것이 예술가의 인격 전체를 더욱 청명하게 해주며 심오하게 한 경우이다. 샬럿 브론테, 안톤 체홉, 키츠, 세잔의 경우 등이 그렇다. ● 가장 위대한 예술의 일부는 고통에서 탄생했음을 배우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질병이 우리를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멘델스존은 자신의 세계를 풍요롭게 할 어떤 '부정적인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삶의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는 걸작을 만들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 이 책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의 예술가들은 이처럼 참기 힘든 불운에 직면했을 때 공통된 반응을 보인다. 즉 더욱 갈급하게 창작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자신의 착상을 더욱 치열하게 구체화시켜 극단적인 고통마저 극복해내는 것이다. ● 죽음은 또 어떤가? 세잔과 들라크루아, 르누아르와 피카소, 보들레르, 프리드리히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인 죽음이 다가왔을 때, 자신의 삶이 종말에 가까웠다고 느낄 때, 시간이 남아 있는 동안 아직 끝내지 못한 평생의 과업을 완수해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히 인식했을 때 그들은 자신의 피조물(작품)에 남은 모든 것을 투여하고 자신을 불살라버렸다.
열 번이나 고쳐 쓴 책 ● 이 책은 1982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 1997년까지 무려 열 번의 개정판을 냈다. 1982년이면 저자가 여든 살 때다. 샌드블롬은 마치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후반기에 자신의 평생의 일과 예술적 식견을 녹여낸 이 책을 쓰고 꾸준히 내용을 수정, 보완해왔다.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의학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문학 등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깊은 사색, 질병에 고통스러워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창조의 비밀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음 같은 책이다. ■ 아트북스
차례 ● 여는 글/ 질환과 창조성 간의 관계/ 창조적 성격에서 두드러진 특징들/ 창조성의 인위적인 자극/ 신경증과 신체의 이상 증세로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들/ 정신질환들/ 선천적 기형들/ 노쇠함과 죽음/ 청각장애와 시각장애/ 고통스러운 통증/ 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예술가들의 견해/ 결핵/ 갖가지 신체적 질환들/ 나가는 글/ 옮긴이의 말/ 도판목록/ 인명목록
지은이 필립 샌드블롬 ● 필립 샌드블롬은 1903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외과의학 교수가 되었다. 나중에 런드 대학의 총장으로 10년간 재직했다. 잉글랜드와 에딘버러, 그리고 아일랜드에 있는 왕립 외과의학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은 『상처를 치유하는 장력(The Tensile Strength of Healing Wounds)』, 『혈액담즙증 (Hemobilia)』,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대학의 역할 (The Role of the University in a World of Violence)』, 『인간들의 차이 (The Difference in Men)』가 있고, 자료 필름으로 「비외상성 수술 기법 (Atraumatic Surgical Technique)」이 있다.
옮긴이 박승숙 ● 박승숙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예술학과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부에서 공부했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치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 은평병원 등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서울의 여러 복지관 및 센터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문예아카데미 미술치료과정 프로그램 운영자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강의하며 미술치료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화로 배우는 미술치료 이야기』, 『마음이 아플 때 만나는 미술치료 이야기』, 『미술치료사가 들려주는 미술의 힘』, 『소원나무가 자라는 나라로의 여행』 등이 있다.
Vol.20030727b | 창조성과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