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로 갑니다.
작가와의 대화_2003_0708_화요일_04:00pm~06:00pm_소강당
전시 설명회_매주 토,일요일_03:00pm
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제2전시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58-1번지 광명길 209호 Tel. 02_2188_6000
이번 전시는 볼프강 라이프의 국내 최초의 개인전으로 볼프강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의 조각, 설치, 사진, 드로잉이 망라되어 볼프강 라이프의 작품세계 전반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 특히 그를 국제적으로 부상케 한 「꽃가루」 작업을 비롯하여, 「우유 돌」, 「쌀 집」, 「지구라트」등의 대표작들과 그의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 드로잉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볼프강 라이프의 예술은 비서구적 세계, 근세 이전의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출발한다. 그가 의학공부를 마치고도 의사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물질적,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서구 자연과학의 한계를 자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예술을 통해 추구한 것은 자연과학 너머의 다른 세계, 영적 초월적 세계였다. ● 그는 특히 동양의 유기체적 세계관, 자연관에서 그러한 세계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서 인간은 자연의 질서에 따라 조화롭게 삶을 영위하고, 우주의 모든 현상들은 통일된 전체의 불가결한 부분들로 상호 연결된다.
볼프강 라이프 작업의 주된 재료와 형식은 이러한 정신적, 사상적 배경에서 해석될 수 있다. 그가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는 꽃가루, 우유, 돌, 밀랍은 자연의 순환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그것들은 자연에 내재한 비가시적, 영적인 에너지의 상징이다. ● 볼프강 라이프의 심오하고 개방적인 예술세계는 우주와 자연 현상의 어떠한 생명 에너지도 인정하지 않고, 단지 과학 기술의 획일적인 잣대로 세계의 구조와 원리를 밝히려 함으로써 한계에 봉착한 서구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한 대안이다. ●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잊어왔던 가치 즉, 인간과 자연을 우주의 통일적 생명 체계로 보는 동양적 우주관, 자연관을 새로운 문명적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꽃가루이든, 우유 돌이든 나는 작품들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보여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볼프강 라이프의 예술에 대한 유토피아적 비전이 전시를 통해 공감될 수 있을 것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030713a | 볼프강 라이프: 통로-이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