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일주포럼_문화현상학

오늘날 이 땅의 문화와 예술은 많은 관심과 논의에도 불구하고 주요한 개념과 이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깊이 있는 성찰을 결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이 대중과의 소통이란 명분에 따라 가벼운 글쓰기를 지향함으로써, 이론에 대한 정확한 소개와 학문적 논의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문화 예술의 구체적인 작업들도 피상적 수준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이론적 노력의 하나로 전시기획팀인 (주)아트컨설팅서울이 신승환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함께 기획한 『일주포럼』이 2기 무료강좌를 시작합니다. ● 『일주포럼』은 우선 문화와 예술, 학문에 관심을 가진 일반 청중들에게 그 이해를 위해 필요한 주제를 이론과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두 번째로 청중들과 함께 실제로 이론적이며 철학적인 성찰을 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을 그 근거에서부터 이해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문화 예술 학문 활동이 보다 근원적이며 심층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제에 대한 단순한 이론 소개의 차원을 넘어 그들과 소통함으로써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 몸과 정신,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이론의 실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일주포럼』은 연간 2회씩, 10년간 운영될 계획 아래, 『일주포럼』 1기 강좌가 문화해석학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일주포럼』 2기 강좌는 1기 강좌의 연장선상에서 문화현상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것입니다. ■ 아트컨설팅서울

● 2기 일주포럼_문화현상학 목표 ① 지식 대중에 대한 문화 강좌 및 학술 운동 ② 포럼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총서 출판 ③ 성급한 결과 지상주의를 배제하는 지속적인 문화·학문 운동 ④ 발제자의 문제의식과 성찰이 중심이 된 이론 개진 ⑤ 지식 대중과 소통하는 논의를 통해 시류를 뛰어넘는 문화이해 ⑥ 특정 집단 내부의 닫힌 담론을 벗어난 진지한 논의 ⑦ 우리 문화와 예술, 학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제 중심의 논의

● 2기 일주포럼_문화현상학 일정 일시_2003_0620 ▶ 2003_0801 / 매주 금요일_07:00pm~09:00pm 장소_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226번지 흥국생명빌딩 14층 대회의실

① 2003_0620_금요일_자본주의 사회의 문화_김덕영(한국디지털대학/사회학) 자본주의 체계는 현대사회를 규정하는 가장 강력한 틀이다. 그럼에도 자본주의의 기원이나 내용, 사회학적이며 철학적 특성에 대한 규명은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의 규명과 함께 자본주의 문화현상과 그 문제를 넘어서는 길, 자본주의의 대안적 사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② 2003_0627_금요일_현대사회와 문화_김용석(영산대학/문화철학) 현대사회의 문화 현상, 특히 대중(소비)문화, 문화 다원성, 문화를 통한 현대 사회의 이해, 문화간의 소통과 만남, 충돌 등에 대해 해석하고 정리하고자 한다.

③ 2003_0704_금요일_정보사회의 문화_정준영(동덕여대) 현대문화의 커다란 특징 가운데 하나인 정보 사회를 문화현상학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이해를 도모할 것이다. 영상매체, 이미지 문화, 특히 Internet문화로 대변되는 정보사회의 문화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④ 2003_0711_금요일_성과 문화_노성숙(이화여대/철학, 여성학) 성(性)문화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주제다. 그럼에도 여기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해명은 매우 부족하다. 특히 우리 사회의 성문화는 매우 은폐되어있으며 이중적이다. 이 문제는 결국 여성에 대한 이해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한국의 성 또는 여성 문화에 대해 분석하고 해명하는 이론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⑤ 2003_0718_금요일_문화현상학_신승환(가톨릭대학/철학) 문화는 현대 사회를 특징짓는 중요한 현상이다. 문화를 현상학적으로 분석, 해명할 원리와 이론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의 제반 현상 전체를 아우르는 분석과 해석의 방향에서 논의될 것이다.

⑥ 2003_0725_금요일_과학·기술 문화_이중원(서울시립대학/과학철학) 16세기 이래 이루어진 근대의 과학혁명은 오늘날 인간이 사물과 자연, 세계와 만나고 이해하는 모든 사유구조와 관계 양식을 변화시켰다. 과학기술 현상에 대한 이해 없이 현대의 문화를 이해하기란 전적으로 불가능하다. 과학기술의 기원과 그 문화적 내용을 규명하고, 과학기술시대의 문제를 분석할 것이다. 또한 이를 벗어날 새로운 사유틀의 가능성은 무엇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⑦ 2003_0801_금요일_지식사회의 문화_최봉영(한국항공대학/한국학) 근대 이래의 지식체계는 사물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수합하는 것이다. 지식은 힘이라는 베이컨의 말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식과 학문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 따른 지배는 물론이고, 타자를 억압하고 그의 존재원리를 부정하는 체계이다. 오늘날 후기 산업사회를 지내면서 근대의 체계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지식체계가 요구됩니다. 근대의 지식체계가 실체론적이었다면, 탈근대의 지식체계는 의미론적이며 사건론적이다. 또한 이렇게 성립되는 지식체계에 따라 학문의 체계도 변화할 것이다. 근대적 지식체계와 그것을 벗어날 새로운 지식체계의 가능성은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Vol.20030711c | 2기 일주포럼_문화현상학_④ 성과 문화_노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