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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701_화요일_06:30pm
황신혜 밴드(김형태&조경규)_원지해_최정화 골저러스(우지노 무네떼루&마쯔카게 히로유키)&코스케 쯔무라
부대행사 I_최정화_Happy Together_ http://gasum.org
부대행사 II_2003_0701_화요일_07:00pm_쌈지스페이스 공연장 원지해_"원한다면 꿈꿔 봐"_퍼포먼스+패션쇼_ http://angelpunk.com 골져러스 공연_ http://mizuma-art.co.jp/_topics/forever_e.html 황신혜 밴드 공연_http://hshband.net/ 코수케 쯔무라의 태권도 패션쇼_ http://www.finalhome.com/
부대행사 III_2003_0701_화요일_09:00pm~_이벤트 클럽 소리 쌈지스페이스 개관기념 파티_VJ 와 함께 하는 레이브 파티
쌈지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Tel. 02_3142_1695
쌈지스페이스에서는 개관기념 및 특별 기획전으로 『Virgin Road』 전을 준비합니다. 쌈지스페이스와 가슴시각개발연구소 그리고 일본의 전시기획 단체인 Nanjo and Associates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본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가, 패션 디자이너, 락밴드가 초대되어 양국이 서구화되는 과정 안에서 보여지는 이들의 현대 예술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탈 장르적인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Virgin Road』는 일본에서 새 신부가 결혼식에서 걸어가는 길을 일컫는 단어이지만 영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서구에서는 'Virgin Road'라는 단어는 없고 서구의 영향을 보여주는 일본식 영어의 한 예로서 이 전시의 제목으로 정해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예술은 두 국가가 지리적으로 서로 근접해 있고 모두 서구의 문명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급속히 서구화되어 가는 과정 위에 있기 때문에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고 여겨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적인 성향 안에서도 세대와 예술의 장르에 따라 이들의 문화와 예술은 그 방향을 조금씩 달리해 왔으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예술을 본 전시를 통해 다시 발견하려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입니다. 본 전시는 미술, 음악, 패션이라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참여작가들이 서울 혹은 상대문화에 대한 인상에서 출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면서 진행됩니다. 최정화, 원지해, 골저러스(우지노 무네때루, & 마쯔카게 히로유키), 코스케 쯔무라는 상대국의 문화에 대한 인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본 전시를 위한 새로운 작업을 진행시키는데, 이들의 닮은꼴 안에서 보여지는 이질성,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상대의 서구화된 모습 그리고 세대에 따른 시각차이 등이 본 전시를 통해 대조됩니다. 또한 이들 작가들의 실험정신은 본 전시에서 크로스 오버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에서 보여집니다.
대중문화 요소를 차용한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화는 마포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현대미술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인 「Happy Togethe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재활용품을 기증 받아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의 참여 또한 권장하고있는데 참여하는 방법은 쓸모 없어 버리는 플라스틱을 쌈지스페이스로 가지고 오면 작가와 함께 진열을 하는 방식입니다. ● 밴드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인디 락그룹 황신혜 밴드(The GIM+C2K )는 전직 화가 김형태와 그래픽디자이너인 조경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의 전위적 음악론과 무대매너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형태는 본 전시에서 월간 「소녀와 굴삭기」와 「또 까불래(가칭)」라는 제목의 잡지를 창간합니다. 「소녀와 굴삭기」는 전세계의 교복과 굴삭기에 대한 정보를 「또 까불래」는 어떻게 조직폭력단을 만드는가의 방법을 제시하는 코믹한 주제의 잡지들로 창간과 동시에 폐간하는 형식을 띱니다. 오프닝에서는 김형태의 번안 곡을 위주로 엮은 DJ-ing도 선보입니다. 파트너인 조경규는 음식을 주제로 한 사진작품을 전시하는데 새우깡과 같은 일본과 한국에 공존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짜장면과 같은 국적이 없는 그래서 한국적인 음식에 체리 장식을 얹어 촬영하는 등 대중적인 소재에 대한 장난기 어린 작가의 표현이 보여집니다. 이들은 골져러스의 공연에 찬조 출연합니다.
이와 비견되는 일본 예술가 그룹인 골저러스(GORGEROUS)는 밴드이자 동시에 조각가와 사진작가의 자격으로 본 전시에 참여하며, 이번 협연이 황신혜 밴드와는 두번째 공연입니다. 골저러스 멤버인 우지노 무네때루는 한국도착 후 동대문 등 재래시장 답사 후에 구입한 자전거와 구이 테이블로 공연에 쓰여질 악기를 직접 제작하고, 마쯔카게 히로유키는 그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얼굴사진을 설치하는 동시에 유도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또한 이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 관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레파토리와 곡으로 락 공연을 펼칩니다.
한편, 패션 디자이너 원지해는 속옷을 모티브로 「원한다면 꿈꿔봐(가칭)」라는 웨딩 퍼포먼스이자 패션쇼를 준비합니다. 그는 관객에게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이들의 꿈에 대해 질문을 하는 인터뷰를 합니다. 그는 이들이 대답한 '꿈'을 의상으로 실현하고 이를 입은 모델은 관객과 '반응'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그는 결혼을 꿈꾸는 두 모델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하고 결혼식을 진행합니다. ● 코스케 쯔무라는 일본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적인 이미지의 예로 태권도를 선택하고 태권도복을 이용해 의상을 제작한 뒤 다양한 자원자를 모집하여 그가 안무한 '무도'를 준비합니다. 또한 샌드백과 보호대를 이용한 설치작업을 합니다. ■ 쌈지스페이스
『처녓길_Virgin Road』 공동 사업자 ● 쌈지스페이스와 더불어 본 전시를 기획하는 단체로는, 시각예술 기획사인 가슴시각개발연구소와 일본의 국제 전시, 건축, 공공미술, 심포지움, 출판, 아트 컨설팅 등 미술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인 난조 앤 어소시애이츠(Nanjo and Associates)가 있습니다. 쌈지스페이스_http://www.ssamziespace.com/ 일본 전시기확단체 Nanjo and Associates_http://www.nanjo.com/ 가슴시각개발연구소_http://gasum.org/
Vol.20030706b | 처녓길_Virgin Roa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