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ASSOCIATION

정경희 회화展   2003_0523 ▶ 2003_0612 / 일,공휴일 휴관

정경희_붉은..._캔버스에 한지와 혼합재료_162×13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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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02_527_6282

우리의 시각으로 사물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관습적인 사고로 사물의 본질을 상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사물의 숨겨진 세계를 상상하기 위해 어쩌면 마그리트의 '엉뚱함'이 필요한 것은 아닐는지... ● 이와 관련하여 『FREE ASSOCIATION』展은 우리의 사고와 인식의 틀에 틈을 벌려 '아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새로이 인식하고 상상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 작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작가의 개인적 체험에서 비롯한 자전적인 메시지임과 동시에 현실과 그 저편에서 출현하는 시각적인 흔적이다.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알 수 없는 기억과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관경의 중첩된 풍경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정경희_what is this? Ⅲ-1_캔버스에 한지와 혼합재료_194×130cm_2002
정경희_what is this? Ⅲ_캔버스에 한지와 혼합재료_194×130cm_2002
정경희_what is this? Ⅱ-5_캔버스에 한지와 혼합재료_91×117cm_2003

흙탕물이 튀어 묻은 듯 흩어진 검정색은 일종의 그림자로 실체와 함께 도 다른 실체를 의미하며, 수묵화의 흑색과 같이 무한한 의미생성의 색채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빛을 발하여 관람자의 상상을 유도한다. ● 또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정상적인 상황들에서 상상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객이 보는 날개 달린 토끼는 '상징적 이미지'이면서 작가의 '심상적 자아'가 투영된 존재이며, 이 같은 사실이 반사되어 시각적으로 출현한 형상이다. 또한 각각의 다른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사과 이미지는 원의 기하학적 형상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된 사과에 대한 시각이 그 틀을 벗어나 다른 것을 보기를, 즉 아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고 보고서 알게 되기를 작가는 관객에게 바라고 있다. ● '그리기'라는 행위는 자신을 잃는 과정이다. 그리는 행위에 집중된 순간 얻어지는 극심한 쾌감으로, 그리기를 계속하게 하는 필연적 이유는 어쩔 수 없음에 기인한 듯하다. ■ 정덕희

Vol.20030525a | 정경희 회화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