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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514_수요일_05:00pm
갤러리 피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1층 Tel. 02_730_3280
다시 시작되는 드로잉과 설치 / 집, 꿈, 숲 / 글자들의 모임들 / 그의 작업은 전혀 설명적이지 않다. 아니 너무 너무 설명적이다. ● 학부 때 전형적인 걸개그림 형식의 표현주의적 모양을 띄며 그림을 그리던 그가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독일개념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은 흔적을 보이며 회화가 아닌 설치작업에 관심을 가지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처음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에서 전시를 했을 때는 공간 속을 드로잉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향나무란 재료를 가지고... ● 서초조형원에서의 작업도 그랬다. 그래서인지 어느 새부터 그에게는 캔버스가 아닌 공간에 드로잉을 하는 작가라는 이름이 붙어 졌다. 어쩌면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에게 있어 캔버스보다는 공간이라는 3차원의 자리가 자신의 작업을 표현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작가는 집·숲·꿈이란 글자는 많은 의미를 포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고 꿈이란 한 단어에 모든 것이 귀결되어진다고 믿는다. ● 그가 이번에 하는 전시는 집·숲·꿈이란 펜을 가지고 또다른 드로잉들을 공간 속에 또는 평면화에 그려 나간다. 2차원의 혹은 3차원의 공간이라는 개념의 중요성보다는 세개의 단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각기 다른 방식들이다. 이들은 때론 같이 때론 따로따로 사용되어 작가의 의도를 들어내기도 하고, 또 때론 작가도 전혀 의도치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어 현장작업의 특수한 묘미를 살리기도 한다.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느릿하게 느릿하게 작업에 대한 그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그는 정해진 주제를 놓고 여러가지 방식들을 하나씩 대입해가면서 작업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갤러리 피쉬에서 전시중이다. ■ 갤러리 피쉬
Vol.20030511a | 정승운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