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인

현대인은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특정한 인물로서보다는 익명성으로 존재하는 사람들, 그러나 익명인은 각자의 실존적 상황에 처한 역사적 존재이며, 무시될 수 없는 생의 가치를 지닌 존재인 것이다. ● 지도 위에 올려진 사람들의 뒷모습은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다.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고심하며 앞을 보는 듯한 사람들. 그들은 옛지도 위에서 과거의 역사를 보며, 삶이라는 미래를 그려나가는 오늘의 우리인 것이다.

이영조_익명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33.3cm×3_2003

이영조_익명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121cm_2002

이영조_익명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5.5cm_2001

이영조_익명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02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뒷모습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그리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통해 우리들의 현실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 더불어 심도 있는 접근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이영조

Vol.20030509b | 이영조展 / LEEYOUNGJO / 李永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