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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오픈_2003_0218_화요일_03:00pm_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58-1번지 Tel. 02_2188_6000
『신소장품 2002』전은 매년 새롭게 수집된 소장품을 모아 공개함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의 내용과 방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수집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소장품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향후 소장품 수집정책 수립에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전시회이다. ● 2002년 수집된 작품은 총 285점으로 구입 152점, 기증 121점, 관리전환 12점이며, 부문별로는 한국화 27점, 회화 104점, 드로잉.판화 24점, 조각 92점, 뉴 미디어 2점, 공예 26점, 사진 9점, 서예 1점이다. 2002년 수집작품의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집작품의 증가이다. 2000년 154점, 2001년 149점이 수집되었던 것에 비하면,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2배에 가까운 285점이 수집되어 전반적으로 작품수집이 상당히 풍성했던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이것은 작품 구입 예산이 대폭 늘어나 구입 작품 수가 증가했던 때문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증 작품이 예년의 40여점에서 121점으로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제1세대 작가이자 추상 조각의 선구자인 김정숙의 작품 80점(조각 69점, 공예 7점, 드로잉 4점)이 유족에 의해 기증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둘째, 1960-70년대 작품을 집중적으로 수집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몇 년 전부터 근대 및 현대미술 태동기의 부족한 수장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와 특성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전환과 역동의 시대』전을 계기로 소위 실험미술의 시기인 1960-70년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고, 이 전시회 출품작 및 관련 작품 중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주요 작품 41점을 수집하였다. 이 시기는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흔히 과도기 혹은 혼동의 시기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작품 수집에 미온적일 수 밖에 없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기하학적 추상, 개념미술, 설치 등을 통해 다원적인 가치를 모색했던 작가 19명의 작품들을 수집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사 정립에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였다.
셋째, 전 부문이 고르게 수집되었다. 그 중 공예 부문의 수집이 특징적이다. 2001년 4점에 불과했던 공예작품 수집이 2002년에는 26점으로 늘어났다. 공예 부문을 다루었던 『젊은모색 2002』전을 통해 동시대 젊은 작가의 현대 공예작품을 14점 구입하였다. 더불어 근대판화의 선구자인 정규의 작품을 포함하여 판화 10점과 현대사진의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는 황규태의 작품 등 사진 9점이 수집되었다. 또한 윤애영의 비디오 작업 등 뉴 미디어 작품 2점을 구입하여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술관의 뉴 미디어 작품 소장을 조금이나마 보완하였다. ● 넷째, 1950-60년대 근대기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하였다. 박래현의 「작품」(1960)과 「정물B」(1963), 이응노의 「꼴라쥬-작품」(1960)과 「문자추상(콤포지션)」(1963) 권옥연의 「인형이 있는 정물」(1957)과 「꿈」(1960), 홍종명의 「낙랑으로 가는 길」(1957)과 「도시」(1958), 김인승의 「들장미」(1964) 등이 주요 작품으로 기록된다.
마지막으로 2002년 신소장품을 살펴보면, 2001년 이후 제작된 작품이 51점 수집되었으며 신규 수집작가 수는 77명이다. 이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확보하고 새로운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미술관은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새롭게 변화하는 현대미술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 그밖에 토니 크랙, 척 클로즈, 오를랑 등 해외작가의 작품들이 수집되었고, 경매를 통해 손응성의 「인물」(1973)을 구입하였다. 관리전환으로 12점(청와대 9점, 감사원 3점)이 미술관에 새로이 소장되었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030217a | 신소장품 200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