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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바프 서울 종로구 가회동 9-1번지 2층 Tel. 02_763_5262
디자이너이며 북프로듀서인 이나미의 디지털 사진일기를 아트북의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이나미의 디지털 사진일기는 클라이언트가 아닌 작가 자신을 위해 스스로 발생한 프로젝트로 「a moment of dreaming beyond and further」라는 제목을 달고 2000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시작, 주변의 몇몇 지인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함께 나누어 온 내용이 현재 200회를 넘어 진행 중이다. 「a moment of dreaming beyond and further」의 수신인은 작가의 삶 속 크고 작은 인연을 통해 알게 된 대상으로 그 수신인 역시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 이번에 출간된 『a moment of dreaming beyond and further in a box』(편의상 'dreaming in a Box'라 칭함)는 0에서 99에 이르는 총 100회(135편의 사진과 글)의 디지털 사진일기를 엽서 형식으로 재현, 북프로듀서인 작가의 표현방식대로 상자에 담아 실험적인 아트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글은 영문으로 번역되어 한영대역으로 제작되어있으며, 계속하여 진행중인 디지털 사진일기는 http://www.baf.co.kr/dream/dream.html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
dreaming 사진일기가 나의 관객들을 향해 발신된 지 어느덧 두 해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나는 시인도 사진가도 아니다. 나의 글과 사진은 이제 누구나가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 컴퓨터의 소산물로 발생되는 하나의 '표현'일 뿐이다. ● 그리고 그 표현들이 'send' 버튼을 신호로 내 컴퓨터를 떠나 누군가의 모니터 상에 떠올라 그에게 하나의 의미로 가 닿는다면 그것은 그 순간부터 그의 표현이 되는 것이다. 'dreaming'은 나를 표현하는 작업이며, 나는 숨쉬듯 꿈 꿀 뿐이다. ■ 이나미
나는 이나미의 dreaming 작품들을 시로 읽는다. 그것들은 시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다. 좋은 시를 읽을 때처럼 거기에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있고, 의미 깊은 전언이 있다. 이나미의 시적 상상력은 일상의 언저리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외롭게 숨어 있던 이미지를 찾아내고, 또 의식되지 않은 채로 내면에서 떠돌던 의미를 끌어내어 그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 dreaming에서 언어와 이미지는 더 이상 이질적인 두 개의 매체가 아니다. 언어와 이미지가 서로 대등한 지위와 기능을 지니면서 하나의 의미로 형상화되는 것이다. 이나미의 dreaming 작업에서 언어와 이미지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새롭게 발생된 제3의 매체가 되어 세상과 삶에 대해서 새롭게 느끼고 새롭게 생각하도록 자극하는 힘을 가지고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끌어당긴다. ■ 이남호
Vol.20030207a | dreaming in a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