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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2_0925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영지_김상희_김태중_박창훈_신연진_이서미_이송 이정훈_조성희_전혜정_주영신 책임기획_전혜정 / 전시진행_마경남 / 주최_클리오
인사아트센터 제2전시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2층 Tel. 02_736_1020
일상의 예술 화장품, 전시장 벽면에 걸리다. ● "행복마을의 균형과 조화는 인간의 본능과 감정이 제거된 바탕 위에 그려져 있었다. 감독은 이 거짓행복의 상태를 흑백으로, 깨어나는 인간성을 컬러로 설정해놓고, 이곳 사람들이 억제된 감성을 되찾는 과정을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되는, 유어 있고 사랑스런 빛깔잔치로 바꾸어 놓았다."_영화「플레전트 빌」에 관하여_씨네21_1999_0618
컬러는 욕망을 표현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모든 동식물들은 색으로 이성을 유혹하며, 몸을 보호하고 적을 위협한다. 또한 여성의 아름다움은 하얀 피부와 치아, 붉은 입술, 분홍빛 볼 등 형태가 아닌 색채로 표현되어왔고, 여성들은 오래 전부터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순겨진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갖가지 색을 얼굴에 칠해왔다. ● 이러한 색의 표현욕구로 메이크업 분야는 점점 더 발전하게 되었으며, 실용성에 덧붙여 예술성을 띠게 되었다. 메이크업은 다양한 색조로 여성들의 얼굴을 캔버스화 하여 자신의 개성을 가장 손쉽게, 가장 잘, 그리고 매일 표현하는 '일상의 예술' 이 되었고, 여성들은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이 예술적, 주술적 행위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본 전시는 자유로운 창의력으로 새로운 화장품 예술의 모습을 분출하는 힘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것은 화장품이라는 새롭고 이질적인 매체를 기존의 순수 미술가들이 적극 활용한 첫 번째 코스메틱 아트(Cosmetic Art) 전시로 새로운 매체의 탐구가 갖는 실험성과 시각적 유희성을 맘껏 분출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전시는 화장을 하는 공간에 대한 고찰(김태중), 화장이 갖는 주목성(박창훈), 화장의 축제성(전혜정), 컬러가 갖는 힘의 표현(이송, 이정훈), 컬러의 상호소통(조성희), 환상과 허구의 이미지(권영지, 신연진), 파편화된 신체 및 여성성(김상희, 주영신), 일상에 대한 애정(이서미) 등 화장과 컬러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화장품이라는 예술적 상업제품 및 매체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예술의 유희적 기능을 그대화하여 행복과 기쁨의 창조적 순간을 만들고자 한다. ■ 전혜정
Vol.20020927c | Cosmetic Art 2002-Color Full! Power Full!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