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나무

김무기展 / KIMMUKEE / 金武起 / sculpture.installation   2002_0907 ▶ 2002_1006 월요일 휴관

김무기_그들의 정원_스테인레스 스틸, 모니터_350×500×500cm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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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2_0906_금요일_05:00pm

젊은 시각 New Vision 09   관람시간_화~토요일_11:00am~09:00pm / 공휴일_11:00am~07:00pm

일민미술관 2전시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Tel. 02_2020_2055

일민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함께 할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의욕적이고 새로운 시선(new vision)을 소개하는 『젊은 시각 New Vision』전을 기획해왔습니다. 이번에 일민미술관은 그 아홉번째 작가인 김무기의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 김무기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실험을 통해 얻어진 요소들을 전통적 조각 형식과 결합함으로써 '조각, 그 너머'를 모색하는 작가이다.

김무기_그들의 정원_스테인레스 스틸, 모니터_350×500×500cm_2002

김무기의 초기 작업에 나타나는 존재는 역사와 문명의 흔적 속에서 소통되지 않는 말을 '중얼거리는' 고독한 익명의 '무엇'이라 할 수 있으며, 작품에서 실존의 흔적은 역사적 모티브로 나타났다가 다시 혀, 눈, 사지(四肢)같은 신체 기관의 일부로 구체화되었다. 즉 김무기는 언어 이전의 세계, 관념과 사유의 세계를 조각이라는 표현형식을 통해 '언어화'하여 서술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의 욕망은 순수한 언어를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무기_그들의 중얼거림_알루미늄, 모니터_길이 600cm 가변 설치_2002

『세상의 나무』전은 존재가 희구하는 세상과의 소통에 대한 욕망이 자아를 지운 지점, 자연과 현상학적으로 교류될 수 있는 지점까지 밀고 나가려는 작가의 의지를 보여준다. 실존의 메타포로서 선택된 '나무'는 인간, 자연, 혹은 존재 전반을 상징하며, 대화의 미디어가 되는 것이다. 실제 나무가 모태가 되어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그들의 중얼거림', 세상을 떠받치는 지주처럼 육중한 두께 위에 흔들리는 은빛 철 잔가지들 사이로 시간의 흐름을 영상 이미지화 한 모니터를 열매처럼 잉태한 '그들의 정원' 등 이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세상에 실재하는 나무 종(種)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라는 실제 시·공간을 점유하는 각 존재들이 교호, 이접할 수 있는 매개를 의미한다.

김무기_세상의 나무-人_화강암_2002

실존이라는 근원적 주제를 탐구하는 작가 김무기 작업의 여정에서 일종의 전환점이 될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세상이라는 숲의 '나무들'로서 서로 이입, 교감하기를 기대한다. ■ 일민미술관

Vol.20020909a | 김무기展 / KIMMUKEE / 金武起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