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창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Tel. 02_736_2500
이번 개인전의 제목은 In the .Beginning이다. ● 신화의 힘이라는 Joseph Campbell의 책에 나오는"In the .Beginning"라는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늘 창세기를 펼치며 눈에 들어오는 "태초에" 란 이 구절이 내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창세기를 시작하는 "태초에"라는 단어는 항상 "우주 생성과 생명 창조"를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나에게는 종교 이상의 신비와 경외감의 대상이다. ●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큰 평면 회화에서는 그 생명과 우주의 시작을 힘있는 서예적 붓터치를 넣어 보았다. 다 연결되면 15m정도 길이의 작품이 될 것이다.
벽에 거는 부조 작업으로 작은 나무 상자를 만들고 거기에 이 5원소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담고 싶다. 우주와 모든 것의 본질에 관심이 많은 나의 또 다른 주제가 木, 火, 土, 金 ,水이다. 태초에......란 주제를 나무, 불, 흙, 쇠, 물의 5원소로 형상화 시키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영상 작업으로 또 다른 창세기, 항상 우리 곁에서 소리없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작은 창세기, 현미경을 통하여 보아야만 인지할 수 있는 난자와 정자, 폭발과 더불어 새로운 생명의 창조로 이어지는 과정을 미시적으로 보여 주고 싶다. 이를 위해서 지난번 99년 개인전에서 보여 주었던 이미지를 다시 다듬어 준비를 하였다.
이렇듯 평면회화. 부조적 작품, 그리고 영상 설치를 통해 이번 전시 "In the .Beginning..." 을 가지려 한다. ● 이제까지 추구했던 형이상학적 접근도 아니고, 자연철학 접근도 아닌 이 땅 위에 굳게 발 딛고서 숨쉬는 그냥 평상적이고 일상적인 나 그런 平常心(一禪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것)을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 조기주
Vol.20020826a | 조기주展 / KHEEJOOCHO / 趙基珠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