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_0807 ▶ 2002_0813
경인미술관 서울 종로구 관훈동 30-1번지 Tel. 02_733_4448
2002_0814 ▶ 2002_0821
대구중앙도서관 전시실 대구 중구 동인동 2가 42번지 Tel. 053_420_2700
The show must go on ● "항상 잊지 마십시오. 기쁨은 그저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처럼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렙베 마흐만의 『빈 의자』중 「기쁨」에 관한 구절입니다. "생명처럼 솟아오르는 기쁨" 이러한 분출되는 창작과 그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누어 온 지도 어언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 1992년, 첫 졸업생을 시작으로 한 효각회가 이제는 제법 열매를 맺고 그늘도 가져다 주는 큰 나무가 되려합니다. 앞으로 그 뿌리를 더욱 더 깊이 내려 큰 그늘을 만들 줄 아는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기쁨은 나무면 두배가 된다고들 하죠.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 기쁨을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 카빌로의 오페라 『광대』가 있습니다. 이 오페라의 주인공 광대 카니오는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게 "연극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을 외치며 무대에 오릅니다. ● 효각회의 회원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이 세상에서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디 치열한 삶의 무대에서 스스로의 이상과 그 빛을 잃지 않으며 "The show must go on" ■ 손승희
김유정 ● 오늘도 내가 있다는 것은 어제도 내가 있었다는 것이지... 하지만 오래된 기억이 바래버리면 어느날 어제의 나를 찾지 못하겠지. ● 오늘 내가 있다는 것은 내일도 어쩌면 있을 수 있는 것이지... 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일의 모습 속에... 너무 희미해져 가는 나를 찾지 못하겠지... ● 오늘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은 내가 분명 꿈꾸고 있다는 것인데... ● 내 속에 수많은 나를 달래며 난 오늘도 시간의 추에 이끌려 계속 존재만 할 뿐... ●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지...
강효정 ● 선에 다 있네. ● 보진기에 길고 가는 선이 내 발밑에 있다. 줄타기를 시작한다. 위태위태한 줄타기 시작하기엔 왜소해 보이지만 이젠 편안하다. 선 안에서 날 집어 넣어보기도 하고. 찾아내기도 한다. ● 비가 오면 선에 숨어 나오지 말까? 긴 선 안에 들어가 장대비를 피해 보겠다. 내선이 길까? 장대비가 길까? ● 올여름에는 장대비 사이에서 마음껏 웃어봐야지 나 찾아봐라. 안보이지. 김석 ● 진화 ● 1. (생물학·생리학) 지궁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생물의 형태나 종이 단순한 상태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상태로 서서히 변화하거나 분화해 가는 일. ● 2. 사물이 진보되거나 발전된 상태가 되는 것. ↔ 퇴화. 진ː화-하다(자) 진ː화-되다(자)
박효정 ● "정말 징한 냄새다. 다시 맡아봐도 역시 냄새는 징하다. 한번 더 맡았는데... 아~ 독같다. 몇분이 흘러 그 징한 냄새를 확인해봤다. ● 엇! 이게 웬일인가. 않났다. 전혀 나질 않는다. 몇 번이고 다시 맡아 봤지만 아무 냄새가 나질 않았다. 어떻게 된 거지? 몸시 궁금핟. 근데 누구한테 물어보지?" 최미정 ● 표현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조각을 통해 나의 숨겨진 마음을 살짝 드러내려 한다. 아직은 조각이 뭔지 미술이 뭔지 잘 알진 못하지만 단지 나의 마음을 살짝 담은 매개라 생각한다.
강보경 ● "돌아 올 곳이 있어 더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롭다"
이승희 ● 익숙해진 나의 일상은 변화를 거부하는 것 같다. 이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거부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조금씩 스며드는 가랑비처럼 나는 일탈을 시작한다. 정지은 ● 바람이 나무를 흔들지만 영원히 흔들고 있는 바람은 없다. 불던 바람은 가고 나무는 다시 본래 제 모습으로 서 있게 된다.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천둥 번개가 하늘을 가르지만 구름은 반드시 지나간다. 그러면 하늘은 언제나 제 빛깔로 거기 있지 않은가. 아무도 손대지 않은 첫 새벽처럼..._도정환의 시중에서
임영진 ● 내안에 존재하는 남성 호르몬을 자극시키는 것은 나와 같이 이성에 목말라하는 동성이다. 혼란 속에 빠지지만... 나의 무의식을 충족시키는 것은 그의 사랑일 뿐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사회의식이 나를 힘들게 한다.
차지윤 ● 닭알을 삶는데 있어서도 늘 최선의 방법이 있다. ● 항상 최선을 다해 솔직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산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원하는 것을 찾아가면서... 이루면서 조선희 ● "한점 한점 찰흙을 붙일 때마다 인체의 느낌이 매번 달라진다. 작업과정은 생동감과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아직 인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완성되어 지기까지의 인내와 기다림... 하지만 작업이 끝나며, 여전히 미숙하고 서툴기 그지 없는데."
박소현 ●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 즉 행복이란 바로 마음이 아름다워진 상태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따라서 아름다움을 모를 때 사람은 불행한 법이다.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은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다.
김진숙 ● 나를 믿는다고 주문을 건다. 내가 잘 살고 있는지 답도 없이 궁금할 때는 그냥 잘 살고 있다고. 그게 최선이었다고 날 다독인다. ● 요사이는 아무리 쳐다봐도 눈부시지 않은 달이 좋다. 작업실 창으로 보이는 달은 든든하다. 매일 보이는 건 아니지만 있다는 게 확실하니까... 그 달빛은 늘 함께 했으니까...
김현숙 ● 목적이 창조에 있는 것이라면 본능을 기준으로 삼는 질서도 있어야 할 것이다.
김영숙 ●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을 사랑한다는 것을... 손정희 ● 진한 냄새와 함께 풍겨 나오는 작업실 한 귀퉁이에 흩어진 사각의 틀이 준비되었다. 나는 이제 사각놀이를 시작할 것이다. 사각이라는 물질이 가르치는 이 새로운 경험들에 나를 내어주고 나의 모자람을 채우고 이 깊은 타성에서 벗어나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알고 싶을 뿐이다. 이호영 ● 내일을 위해 사는 것인가 오늘을 건네며 희망으로 이어지는 모퉁이 모퉁이를 돌아가며 인생이란 의미를 무엇이라 거리낌 없이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_용해원의 시중에서 이윤정 ● 예술은 본질적으로 자연의 모방이라기 보다는 확대이다. 예술의 중요한 목적은 상상력과 감수성 위에 하나의 인상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손승희 ● 많은 이가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혜선 ● 하루종일,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느라 그 헛된 기대감으로 하루를 꼬박 소진해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기다림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지...
윤영숙 ● 나 이제 그대에게 고백합니다.
이혜영 ●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오랜만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나태하게 살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던 언제나 작업과 함께 하겠다던 다짐은 간곳 없고 이제야 주섬주섬 나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내놓기 쑥스럽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펴가 받지 않는 작업은 자신의 틀을 깰 수 없기에 감히 이렇게 세상에 나옵니다.
최영미 ● 나는 꿈꾼다. 그리고... 천천히 그 길을 가련다. 이상연 ● 바비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28년을 살았다. 살아온 날이 허리를 굽힌다. 다시 하늘을 향하여 얼굴을 들어올리려 한다. ● 그랬다. 끝이 보이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 보려한다. 생각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이젠 보려한다. 아주 작은 몸짓이지만 다시 사랑하고 싶다. 나의 모든 사랑하는 것들을 위하여 살아가려 청명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다.
한효림 ●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Vol.20020811a | 조각그룹 효각회 10주년 기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