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본색

우리 미술계의 일그러진 자화상   윤범모 지음

지은이_윤범모∥발행일_2002_0607∥판형_신국판 쪽수_256면∥가격_10,000원∥ISBN_89-855488-1-6∥도서출판 개마고원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도서출판 개마고원 홈페이지로 갑니다.

도서출판 개마고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68-68번지 기린하우스 A동 501호 Tel. 02_326_1012

미술계라는 동네는 참으로 먹을 것이 많다. 날이 갈수록 예술품이란 명분 아래 거래량도 많아지고 있다. 그림 한 점과 아파트 한 채를 맞바꿀 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참으로 훌륭하다! 예술품을 이렇듯 고가 상품으로 만들어 주니 얼마나 좋은가. 물론 극소수의 작가에 해당한다. 그래서 스타가 좋다. 또한 누구나 스타가 되려고 아우성이다. 오늘의 미술가들에게 등불로 삼을 수 있는 선배 스타가 있다는 사실은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무명의 많은 예술가들은 오늘도 노심초사한다. 그러나 사실 미술동네에서 스타 되기란 너무나 쉽다.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열거해 보았다. 이름하여 '스타 양성 훈요십조'이다. 무엇부터 일렀는가. 속물은 순간이고 스타는 영원하다! 그렇다. 미술동네에서 살아 남으려면, 아니 스타가 되려면, 속물의 근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 졸저 『미술본색』은 일그러진 우리 미술계의 자화상을 그려본 책이다. 누구나 다 알면서도 말하기 꺼려하는 내용들을 '멍청하게' 직언한 내용들이다. 독자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속이 후련하다는 이야기에서부터 몸조심을 당부하는 걱정까지 다양했다. 그렇듯 독설을 퍼붓고 어떻게 이 좁은 미술동네에서 살아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의 졸저는 미술작품에 대한 고상한 해설이 아니라 미술계의 구조적 문제점에 초점을 맞춘 「한국문화의 딜레마」 시리즈의 첫번째 출판물이다. 정말이지 이와같은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 우리 문화예술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점이 어디 한두 가지이랴. 미술계의 골병도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증의 병세를 진단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물론 그렇다. 겉으로 보기에는 근사할지 모른다. 미술계에서의 처신은 무슨 사교클럽처럼 폼만 잡으면서도 우아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의 멋 부리기는 속의 환부를 포장만 할 따름이다. 그래서 비평부재의 미술평단이라는 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마냥 외면만 하고 있기에도 불편한 말이다. 물론 정색하고 동료사회에 쏘는 화살은 더 커다란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을 가슴에 먼저 담으려 했다. ■ 윤범모

차례 책을 묶으며

제1부 스타가 되는 아주 쉬운 방법 - 역설적 한국 미술계 비판 스타 양성 훈요십조(訓要十條) 제1조 역사의식 같은 것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제2조 무조건 대국(大國)의 유행을 따르라 제3조 무표정의 장식그림만이 살 길이다 제4조 무슨 짓을 해서든 유명해져라 제5조 패거리를 이뤄 인맥을 관리하라 제6조 경력을 관리하라 제7조 전업작가보다는 대학교수 쪽을 택하라 제8조 책을 읽지 마라 제9조 그림값은 멋대로 불러라 제10조 작가정신과 속물근성을 맞바꾸라

제2부 나의 상상미술관 - 20세기 한국 미술 명품 20선 미술대학 교육, 제대로 되고 있는가 민중미술, 한때의 유행이었는가 세계화 시대의 우리 미술 광주비엔날레와 정체성의 문제 반(反)아파르트헤이트전 왜곡사건 발전적 남북 미술교류를 위한 제언

Vol.20020728a | 미술본색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