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02_0724_수요일_07:00pm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s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0층 Tel. 02_527_6282
지금 '이곳'에서 바르게 변해 가는 것들은,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로 뭉쳐진 현실 속에서 늘 새롭게 충족되기를 갈망하는 '중독된 욕망'이라는 형태의 신경안정제를 제공함으로써, '이곳'의 불안정한 불구적 상황을 장막과도 같은 무의식과 망각의 베일로 드리우고 있다.
본인의 작업은 현실에서의 인간의 심리적 상처와 불안을 희석시키고 있는 무의식과 망각의 시간, 즉 욕망의 흔적에 대한 개인적이며 심리적인 해석이라 볼 수 있다. 어둡고 구불거리는 듯한 형상들과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붓자국은 파괴되고 있는 대지의 형상과 죽어가는 식물의 이미지로, 거대한 현실의 불안정성과 유영하는 외로운 영혼의 상처를 형상화하고 있다. ■ 양혜숙
Vol.20020720a | 양혜숙展 / YANGHYESOOK / 梁惠淑 / painting